명고수 유인상, ‘이수자뎐’ 마지막 무대 주인공으로
24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비나리·설장구·판소리 고법·풍류시나위 선보여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3일
오랜 시간 소리꾼과 무용수의 곁에서 장단으로 무대를 이끌어온 명고수 유인상이 이번에는 무대의 중심에 선다.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24일 오후 4시 전주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2026년 ‘이수자뎐’ 마지막 공연으로 국가무형유산 판소리고법 이수자 유인상의 ‘임프레션-인상(IMPRESSION–印象)’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유인상은 전통타악과 장단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 ‘수요춤전’, 국립무용단 ‘묵향’·‘토너먼트’·‘향연’, 서울시무용단 ‘미메시스’ 등 다양한 무대에서 음악감독과 연주자로 활동해온 중견 연주자다.
이번 공연 제목인 ‘임프레션-인상’은 수많은 무대에서 전통 장단과 고법을 익히고 다듬으며 축적한 음악적 경험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낸다는 뜻을 담고 있다.
무대는 비나리와 설장구, 판소리 고법, 풍류시나위 등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첫 무대 ‘비나리’에서는 부정한 기운을 걷어내고 평안과 복을 기원하는 ‘호구역살풀이’를 선보인다. 이어 ‘설장구’에서는 옛 명인들의 가락을 바탕으로 전통 장단을 유인상만의 색깔로 풀어낸다.
세 번째 ‘판소리 고법’에서는 북을 단순한 반주 수단이 아닌 소리와 교감하며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독립적인 음악적 표현으로 보여준다. 장단 사이의 여백과 소리의 호흡을 통해 판소리와 북이 만들어내는 긴장과 조화를 드러낼 예정이다.
마지막 ‘풍류시나위’는 구음과 대풍류 허튼타령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여러 연주자가 전통 장단 위에서 즉흥적으로 호흡하며 전승된 음악적 경험이 오늘의 무대에서 새로운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이번 공연이 오랜 시간 다른 예술가들의 무대를 뒷받침해온 고수가 전승자이자 창작자로서 자신의 음악세계를 전면에 드러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관람 예약은 14일 오전 9시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할 수 있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앞으로도 ‘이수자뎐’을 통해 무형유산 이수자들의 역량을 알리고 전승 기반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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