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중견예술창작지원 첫 무대…박승희 ‘빛으로 그린 정악’
18일 서학예술극장서 ‘현악영산회상’ 전곡 연주…한지·미디어아트 결합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3일
전주문화재단의 ‘중견예술창작지원’ 사업 첫 무대가 가야금 연주자 박승희의 정악 공연으로 열린다.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8일 오후 3시 서학예술극장에서 박승희의 ‘빛으로 그린 정악: 가야금과 한지 오브제의 몰입형 잔상’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올해 처음 도입된 전주문화재단의 중견예술창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한국 전통음악인 정악의 원형과 미학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풀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박승희는 정악의 백미로 꼽히는 ‘현악영산회상’ 9곡 전곡을 연주한다. 가야금과 장구를 중심으로 섬세한 농현과 절제된 주법을 통해 정악 특유의 깊이와 호흡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은 음악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융복합 무대로 꾸며진다. 전주 한지로 제작한 조형물 위에 음악의 흐름과 장단 변화에 맞춰 프로젝션 맵핑을 구현해 긴 호흡의 정악을 시각적 이미지로 전달한다.
느린 곡에서는 수묵이 번지는 듯한 화면으로 정서를 표현하고, 장단이 빨라지는 대목에서는 문양의 움직임과 속도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공연 전반에 시각적 서사를 더한다.
전주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예술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정악의 흐름과 미학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전통 정악과 전주 한지, 미디어 기술을 한 무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전통예술의 원형을 지키면서도 관객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단은 박승희 공연을 시작으로 김완수·하기정의 문학 작품과 형택의 음악 작품 등 중견예술인들의 발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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