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 속 숨은 함정, 신종 사기 ‘큐싱’ 주의해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4일
유서준 고창경찰서 모양지구대 순경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식당 메뉴를 확인하고, 주차요금을 결제하거나 각종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되는 QR코드가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로 QR코드와 피싱(Phishing)을 결합한 신종 사기 수법인 ‘큐싱(Quishing)’이다. 큐싱이란 악성 QR코드를 이용해 가짜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거나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등을 탈취하는 범죄 수법이다. QR코드는 겉모습만으로 정상 여부를 구별하기 어려워 무심코 촬영했다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 대표적인 수법으로는 공공장소에 부착된 정상 QR코드 위에 가짜 스티커를 덧붙여 악성 사이트로 연결하는 방식이 있다. 또한 주차요금 납부, 공유 자전거·킥보드 이용, 택배 배송 조회, 무료 쿠폰 제공 등을 가장해 QR코드 촬영을 유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정부기관이나 기업 관계자를 사칭해 설문 참여나 자료 확인을 명목으로 QR코드를 촬영하도록 유도하는 사례도 확인되고 있다. 피해자가 연결된 사이트에 아이디와 비밀번호, 카드정보 등을 입력하거나 악성 앱을 설치하면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계정 탈취와 금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그렇다면 큐싱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QR코드를 촬영하기 전 출처부터 확인해야 한다. 공공장소에 부착된 QR코드에 스티커가 덧붙여져 있거나 훼손된 흔적이 있다면 이용을 피하고, 시설 관리 주체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정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QR코드를 촬영한 뒤 연결되는 인터넷 주소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공식 기관이나 업체를 사칭한 유사 주소는 아닌지 확인하고, QR코드 접속 후 출처가 불분명한 앱 설치 파일이나 보안 프로그램 설치를 요구한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를 통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행위도 삼가야 한다. 셋째, 의심스러운 QR코드는 호기심으로 촬영하지 말고, 문자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달받은 QR코드 역시 발신자의 신원과 전달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 특히 ‘무료’, ‘긴급’, ‘미납요금 확인’ 등 사람의 호기심이나 불안감을 자극하는 문구에 현혹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실수로 악성 QR코드에 접속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추가 입력과 앱 설치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악성 앱을 설치했다면 해당 기기의 네트워크 연결을 차단하고, 다른 안전한 기기를 이용해 금융회사에 연락하여 계좌 지급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문의해야 한다. 비밀번호와 인증정보도 안전한 기기에서 변경하고, 피해가 의심되면 경찰(112)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상담센터(국번없이 118)에 신고·상담해야 한다.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거래 금융회사에 즉시 연락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할수록 범죄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QR코드 역시 무조건 안전하다고 믿기보다 촬영 전 출처를 확인하고, 접속 후에는 주소와 요구사항을 살펴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작은 확인 한 번이 소중한 개인정보와 재산을 지키는 출발점이다. 편리함을 누리되 의심스러운 QR코드 앞에서는 한 번 더 확인하는 신중함으로 큐싱 범죄 피해를 예방해야 할 것이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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