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평화동에 찾아온 익명의 천사… 기부 릴레이로
70대 여성, 청소년 밥차에 쌀 180kg·음료수 전달 선행에 감동한 쌀집 대표도 동참… 매월 정기 후원 약속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8일
전주 평화동에서 익명의 기부자가 청소년들을 위해 쌀을 전달한 데 이어 이를 배달한 쌀집 대표까지 나눔에 동참하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8일 (사)한국아름다운공동체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주 평화동의 한 쌀집에 70대로 보이는 여성이 찾아와 ‘청소년 사랑의 밥차’에 전달해 달라며 20kg들이 쌀 9포대(180kg)와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음료수 한 상자를 결제했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이름이나 연락처를 알려달라는 요청을 사양한 채 조용히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선행은 또 다른 기부로 이어졌다. 쌀을 밥차 운영 현장에 배달한 쌀집 대표가 사연을 듣고 20kg 쌀 한 포대를 보태면서 청소년들에게 전달된 쌀은 모두 200kg으로 늘었다.
쌀집 대표는 앞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후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사람의 나눔이 지역 상인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한국아름다운공동체가 사랑·희망봉사단과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사랑의 밥차’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기 위해 매주 운영되고 있다. 단체는 앞으로 전주를 넘어 전북과 전국으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재균 한국아름다운공동체 이사장은 “서노송동에 얼굴 없는 천사가 있다면 평화동에는 또 다른 선행을 이끌어낸 마중물 천사가 찾아왔다”며 “청소년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기부자와 쌀집 대표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보내주신 쌀과 음료수는 청소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지역사회가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밥차 운영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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