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군산 미룡저수지 세계관개시설유산 등재
철원 산명호저수지도 함께 등재… 국내 세계관개시설유산 10곳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9일
군산 미룡저수지가 국제적으로 역사적·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관개시설유산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농어촌공사는 프랑스에서 열린 제26차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 총회에서 군산 미룡저수지와 강원 철원 산명호저수지가 ‘세계관개시설유산(WHIS)’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시설이 세계관개시설유산에 등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관개시설유산은 100년 이상 된 저수지와 수로 등 농업용 관개시설 가운데 역사적·기술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시설을 국제관개배수위원회가 선정하는 제도다.
군산 미룡저수지는 1600년대 축조된 시설로, 이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관개시설로 개축됐다. 특히 국내 최초 수리조합이자 한국농어촌공사의 모태인 옥구서부수리조합과 관련된 시설로 근대 농업용수 관리체계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함께 등재된 철원 산명호저수지는 1924년 조성돼 황무지였던 철원 일대를 대규모 곡창지대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두 저수지 모두 현재까지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농어촌공사와 한국관개배수위원회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지난 6월 두 시설의 등재를 신청했으며, 이번 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김제 벽골제가 처음 세계관개시설유산에 등재된 이후 수원 만석거와 청산도 구들장논 등이 선정됐다. 올해 2곳이 추가되면서 국내 등재 시설은 모두 10곳으로 늘었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공사 관리 시설의 역사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우리나라 관개시설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고 소중한 자산으로 보전·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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