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 최초 자동차 대체부품 자체 인증 시행
전북특별법 특례 활용해 지역 내 생산 부품 성능·품질 검증 개발부터 인증·판로개척까지 전주기 지원… 기업 경쟁력 강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5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자동차 대체부품 자체 인증제도를 시행하며 지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부품 개발부터 품질 인증, 시장 진출까지 지역 내에서 연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북도는 지난 23일부터 도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대체부품을 대상으로 성능과 품질을 검증하는 자체 인증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전북특별법 제39조에 따른 특례를 활용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지정기관이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인증체계를 운영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그동안 도내 기업들은 부품 개발과 마케팅, 판로개척 등의 지원을 받더라도 인증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기관을 통해 진행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제도 시행으로 개발부터 인증, 사후관리까지 지역 내에서 연계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지난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 1월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 실제 인증업무는 협회 군산지회가 담당한다.
인증 대상은 전북에서 생산된 자동차 외장·등화·기능성·소모성 부품 등이다. 서류심사와 공장심사, 인증시험을 거쳐 국토교통부 인증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품질 기준을 적용한다.
인증제품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인증로고와 인증씰이 부착되며 유효기간은 3년이다. 도는 정기적인 사후점검을 통해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자동차 대체부품은 완성차 제작사의 순정부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하면서 가격은 약 30% 저렴한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사고 차량 수리 시 품질인증부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자체 인증제도는 도내 부품기업의 인증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실질적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증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와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도내 기업들이 부품 개발부터 인증, 시장 진출까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엄격한 품질관리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기업들의 판로 확대와 산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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