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업 체감경기 반등에도 여전히 ‘먹구름’
10월 제조업 심리지수 98.7·비제조업 87.4로 동반 상승 전국 평균 크게 밑돌아… 내수부진·인건비 부담 여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9일
전북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개선됐지만 여전히 장기평균과 전국 수준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기업심리지수가 상승했으나 내수부진과 경영비용 부담 등으로 경기 회복세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10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7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도 87.4로 5.9포인트 올랐다.
기업심리지수는 장기평균인 10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과거 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인 것으로 해석한다.
전북 제조업 지수는 지난 9월 95.8에서 10월 98.7로 반등했지만 전국 제조업 지수 105.6보다 6.9포인트 낮았다. 비제조업 역시 전국 103.2보다 15.8포인트 낮아 지역 기업들의 경기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제조업 심리지수 상승에는 자금사정과 업황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 자금사정의 지수 상승 기여도는 2.9포인트, 업황은 0.6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면 신규수주와 제품재고는 각각 0.4포인트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비제조업은 매출과 자금사정, 업황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매출 기여도가 2.3포인트로 가장 컸고 자금사정 2.0포인트, 업황 1.9포인트 순이었다. 다만 채산성은 0.4포인트 하락 요인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제조업 업황은 69로 전월보다 3포인트 상승했지만 매출은 81로 9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은 79로 9포인트 개선됐다.
비제조업 업황은 62로 5포인트, 매출은 65로 7포인트 각각 상승했으나 채산성은 63으로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은 여전히 내수부진이었다. 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이 28.9%로 가장 높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17.8%, 불확실한 경제상황 13.7%가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도 내수부진이 3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월보다 9.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을 꼽은 비중도 26.3%로 전월보다 8.6%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경기 전망 역시 신중한 분위기다. 11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6.1로 전월 조사 때보다 1.9포인트 상승했고, 비제조업 전망치도 85.0으로 1.2포인트 올랐지만 모두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도내 43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조업 156개와 비제조업 219개 등 총 375개 업체가 응답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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