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광공업 생산 5.1% 감소… 제조업 부진 지속
기계장비 22%·음료 39.7% 급감… 생산·출하 동반 감소 대형소매점 판매 1.4% 증가… 소비는 소폭 회복세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1일
전북지역 광공업 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감소하면서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계장비와 음료, 1차 금속 등 주요 업종의 생산이 줄어든 반면 대형소매점 판매는 증가세로 돌아서 산업 생산과 소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전주사무소가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6년 9월 전북특별자치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광공업 생산지수는 97.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1% 하락했다.
제조업 생산은 6.0%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음료 생산이 39.7% 급감했고 기계장비 22.0%, 1차 금속 10.0%, 전기장비 19.8% 각각 줄었다. 전자·통신도 27.2% 감소해 부진을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 생산은 3.0% 증가했고 의약품은 12.6%, 전기·가스·증기업은 5.3% 늘었다. 다만 일부 업종의 증가에도 제조업 전반의 감소세를 막지는 못했다.
광공업 출하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줄었다. 기계장비 출하가 15.7%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기장비 15.1%, 식료품 4.2% 각각 감소했다. 반면 1차 금속은 12.4%, 의약품은 13.2% 증가했다.
재고도 큰 폭으로 줄었다. 9월 광공업 재고지수는 137.9로 전년 동월 대비 18.0% 감소했다. 특히 자동차 재고가 47.0% 줄었고 1차 금속은 21.1%, 식료품은 12.8% 감소했다.
반면 기계장비 재고는 22.4%, 화학제품은 16.2% 증가해 업종별 차이를 보였다.
월별 흐름에서는 다소 개선된 모습도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8월보다 9.4%, 출하는 8.4%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생산과 출하 모두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소비 지표는 소폭 반등했다. 9월 전북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91.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했다.
음식료품과 오락·취미·경기용품, 가전제품 판매가 늘어난 반면 신발·가방과 화장품 판매는 감소했다.
특히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 8월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 9월 증가로 전환했다. 대형마트 판매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늘었다.
전북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출하가 여전히 지난해 수준을 밑도는 가운데 소비 지표에서 일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생산과 소비의 회복 속도가 엇갈리고 있어 향후 산업활동 추이가 주목된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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