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융도시, 이제는 투자 실적이 관건
산은인프라자산운용 전주사무소 개소…금융기관 41곳 집적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2일
국민연금공단을 중심으로 전북에 금융기관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성과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금융기관 숫자보다 지역에서 어떤 금융업무가 이뤄지고 얼마나 많은 자금이 투자되는지가 중요해진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일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이 전주사무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금융기관은 41곳으로 늘었다.
산은인프라자산운용은 한국산업은행 계열사로 사회간접자본(SOC)과 에너지, 대형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전문 운용사다. 이번 전주 진출은 국민연금과의 투자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북이 추진하는 피지컬AI와 반도체, 미래 에너지 산업은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분야다. 인프라 투자 전문기관의 진출이 실제 지역사업 투자로 연결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최근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과 글로벌 자산운용사 DWS 등도 전주에 거점을 마련했다. 그러나 사무소 개설이 곧바로 지역 투자나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업무 기능과 투자 결정권이 전북에 얼마나 자리 잡느냐다. 전문인력의 지역 상주와 신규 고용,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금융기관 집적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전북이 추진하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역시 유치 기관 숫자를 넘어 실제 자산운용 실적과 금융산업의 지역경제 기여도를 입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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