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불필요한 사업 줄이고 학교 지원 집중”
2027년 예산 선택과 집중 강조…유사·중복 사업 과감히 정비 내년 3월 조직개편 현장지원 강화 초점…학교 자율성 확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2일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내년도 교육예산과 조직개편의 핵심 방향으로 불필요한 사업 축소와 학교 현장 지원 강화를 제시했다.
기존 사업을 관행적으로 유지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학교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예산과 인력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교육감은 2일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열린 11월 직원조회에서 “2027년 예산은 선택과 집중이 분명해야 한다”며 “아이들과 교직원의 역량을 키우고 교육공동체를 회복하는 등 학교 현장에 도움이 되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사업은 효과성을 면밀히 검토해 정비하고, 새로운 사업을 추진할 때는 기존 업무의 축소나 폐지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천 교육감은 “본청에서 사업을 줄이지 않고 새로운 일을 계속 만들어 내면 그 부담은 결국 학교 현장으로 내려간다”며 행정업무 증가가 학교 교육활동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내년 3월 예정된 조직개편 역시 학교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본청은 도 단위 교육정책 수립과 총괄 기능에 집중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에 대한 직접 지원을, 직속기관은 전문 기능을 강화하도록 역할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이다.
학교 자율성 확대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천 교육감은 지역화·다양화·특성화 교육이 정착하려면 학교가 지역 특성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스스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이 사업을 일방적으로 결정해 학교에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교가 필요한 사업을 선택하고 책임 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체계로 전환할 것을 당부했다.
천 교육감은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업무 추진도 주문했다. “현장을 위해 꼭 필요한 변화라면 주저하지 말고 제안하고 추진해 달라”며 “법과 원칙 안에서 현장을 위해 내린 판단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은 교육감인 제가 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책과 예산,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불필요한 일은 덜어내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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