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장수군, 농촌학교 교육여건 개선 협력
학교급식 공공형 전환·전북유학 가정 주거지원 확대 논의 소규모학교 유학 기준 완화·체육시설 개선 등 현안 공유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장수군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학교의 교육환경 개선과 전북유학 활성화를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부터 유학 가정과 교직원의 주거 문제, 작은 학교의 학생 유치까지 지역 교육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전북교육청은 3일 장수군청에서 ‘2026 교육감 시군 방문 교육협력 정책간담회’를 열고 장수지역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환 부교육감 직무대행과 최훈식 장수군수, 문재표 장수군의회 부의장, 사향희 장수교육지원청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학교급식 식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문제가 제기됐다.
장수교육지원청은 학생 수 감소로 식재료 구매 입찰이 유찰되거나 공급업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급식지원센터를 공공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재 친환경 농산물 중심인 공급 품목을 전체 식재료로 확대해 학교 규모와 관계없이 안정적으로 급식을 운영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북유학 가정과 교직원의 주거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현재 장수지역 전북유학에는 6가구 9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주거 지원을 받는 가구는 5곳에 그치고 있다. 교직원 관사 역시 최근 3년간 평균 경쟁률이 4대 1에 달하고 올해 대기인원도 3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천천면과 산서면의 행복주택, 장수읍과 장계면의 공공임대주택 일부를 전북유학 가정과 교직원에게 배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관외 거주 교직원의 관사 신청 자격을 개선하는 문제도 논의됐다.
학생 수가 적은 학교의 전북유학 참여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현재 전북유학 운영학교 지정기준은 학생 수 10명 이상이지만, 전교생이 7명인 천천중학교처럼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교도 있다. 이에 같은 생활권의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공동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제안이 제시됐다.
체육특기 학생들의 훈련 여건 개선도 논의됐다. 장수초와 장수중에서 활동하는 소프트테니스 선수 32명의 안정적인 훈련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우선 이용과 전용 코트 조성, 지도자 배치 및 대회 참가 지원 확대 등이 건의됐다.
이 밖에도 생활과학교실 운영 지원과 산서중·고등학교 공동기숙사 신축 등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영환 부교육감 직무대행은 “전북유학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작은 학교의 활력 회복은 농촌 교육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며 “장수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급식과 주거, 체육 등 지역 교육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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