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신천지 비밀연합’ 근거 없다… 당내 갈등 새 국면
김민석 대표, 의총서 조사 결과 설명하며 피해 당원에 사과 특정 지역 집단 입당설도 부인… 조사자료 비공개에 논란 여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8월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불거진 신천지 교인들의 조직적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른바 ‘3자 비밀연합’을 뒷받침할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정 지역에 신천지 교인들이 대규모로 입당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면서 그동안 이어진 당내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민주당은 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가 진행한 신천지 관련 조사 문제를 논의했다.
김성회 원내대변인의 의총 결과 설명에 따르면 김민석 대표는 신천지 관련 활동에 당내 인사가 의도적으로 관여했다고 보지 않는다며 조사 과정에서 3자 비밀연합의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밝혔다.
또 이번 의혹으로 의도치 않게 피해를 입은 당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선원 당원 정비 TF 단장도 일부 유튜버들이 제기한 특정 지역 신천지 교인 대규모 입당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시작됐다. 당시 김 대표는 반명 세력과 당내 분열 세력, 신천지가 연계됐을 가능성을 주장했고, 경쟁 관계였던 정청래 전 대표 측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라며 반발했다.
이후 민주당은 별도의 조사 조직을 구성해 신천지 교인들의 당원 가입 정황 등을 살펴봤다. 지난달에는 집단 가입 정황이 파악됐다는 설명까지 나왔지만, 가입 규모와 조직적 경선 개입 여부를 둘러싼 의문은 해소되지 않았다.
특히 이번에 부인한 특정 지역 대규모 입당설과 신천지 교인의 당원 가입 여부 전반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3자 비밀연합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설명이 신천지 교인의 개별 또는 집단 가입 자체가 전혀 없었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박선원 단장의 조사 결과 보고가 예정됐으나 김 대표의 설명 이후 별도 보고는 진행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조사 결과를 외부에 전면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처리 방안은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의혹을 제기한 배경과 실제 조사 범위, 당원 가입 실태를 어느 수준까지 공개할지가 남은 쟁점이다.
특히 의혹 제기 당시부터 조사 근거 공개를 요구해 온 당내 인사들이 이번 설명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의 세부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다면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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