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공항 정상화 촉구… 전북 정치·경제계 총결집
18일 항소심 선고 앞두고 정치권·경제계 공동 촉구 1심 기본계획 취소로 사업 차질… 2029년 개항 사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4일
새만금국제공항 건설의 향방을 가를 항소심 선고가 오는 18일로 다가온 가운데 전북 정치권과 경제·사회단체가 공항 건설 정상화를 촉구하며 공동 대응에 나섰다.
전북지역 국회의원 10명과 7개 경제·사회단체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국제공항의 조속한 정상화와 차질 없는 건설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는 더불어민주당 정동영·한병도·윤준병·이성윤·김윤덕·김의겸·안호영·박희승·박지원 의원과 무소속 이춘석 의원이 참여했다.
새만금사업범도민지원위원회와 전북애향본부, 전주상공회의소, 대한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 전북중소기업단체협의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 전북발전협의회 등 7개 단체도 뜻을 모았다.
이들은 새만금국제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국가균형발전과 전북의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사업 지연에 따른 지역경제의 피해를 우려했다.
새만금국제공항은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 포함되면서 본격 추진됐으나 지난해 9월 서울행정법원이 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취소하는 판결을 내리면서 제동이 걸렸다.
당시 재판부는 공항 입지 선정 과정에서 조류 충돌 위험성에 대한 비교 검토가 충분하지 않았고, 생태계 훼손 가능성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국토교통부가 항소하면서 현재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철새 서식지 훼손과 조류 충돌 위험 등을 이유로 공항 건설에 반대하는 반면, 전북 정치권과 경제계는 환경적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공항 건설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새만금에 피지컬AI와 미래 모빌리티, 재생에너지, 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투자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제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전문인력의 이동, 항공 물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공항이 필수적이며, 공항 건설이 지연될 경우 신항만과 철도를 연결하는 '새만금 트라이포트' 복합물류체계 구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군산공항의 제한적인 운항 여건만으로는 향후 새만금 첨단산업단지의 국제 교류와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에 법적·행정적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고 환경영향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2029년 개항 목표에 맞춰 착공 절차를 정상화하고, 국회에서 진행 중인 2027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에서도 공항과 신항만, 철도 등 주요 교통망 구축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새만금국제공항은 전북의 미래와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기반시설”이라며 “항만과 철도, 도로에 이어 하늘길이 열려야 기업 투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항소심 선고 결과에 따라 공항 건설사업의 추진 일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의 후속 대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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