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당내경선 여론조사 허위응답 167명 송치
선거구민 가장해 전화조사 참여… 주동자 34명 응답률 최대 50% 이상 징후 포착해 수사 확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5일
전북지역 정당의 당내경선 전화 여론조사에서 실제 선거구민이 아닌데도 해당 지역 주민인 것처럼 속여 응답한 167명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은 5일 공직선거법상 경선운동 방법 위반 혐의로 주동자 34명과 단순 허위응답자 133명 등 총 167명을 송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5년 8월 중순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실시된 당내경선 전화 여론조사에서 해당 선거구에 거주하지 않으면서도 선거구민인 것처럼 허위로 응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주동자는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특정 지역 주민인 것처럼 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여론조사 평균 응답률이 15% 수준인 것과 달리 40~50%에 달하는 높은 응답률을 보인 5개 지역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후 관련 자료를 비교·분석해 허위응답 사례가 집중된 2개 지역의 당내경선 여론조사까지 수사를 확대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동일한 여론조사에 한 사람이 두 차례 이상 응답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해당하는 송치 대상자는 5명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직적인 허위응답 지시와 단순 참여자를 구분해 혐의가 확인된 인원에 대한 송치를 결정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거사범을 비롯한 부정부패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은 경찰 수사를 통해 혐의가 확인돼 송치가 결정된 단계로, 관련자들의 유무죄는 향후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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