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 결국 자진사퇴
시의회 ‘전문성 부족’ 부적합 판정 16일 만에 사퇴 조지훈 시장 첫 출연기관장 인사 제동… 재공모 착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5일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전주시의회의 인사청문회 부적합 판정 이후 결국 자진사퇴했다. 조지훈 전주시장이 취임 후 추진한 첫 출연기관장 인사가 무산되면서 향후 공공기관장 인선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주시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며 “이에 따라 재공모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퇴 의사를 밝힌 인사는 최강문(61)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후보자다. 앞서 전주시의회는 지난달 20일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재단 운영 능력과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도 등을 검증한 끝에 부적합 의견을 채택했다.
당시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최 후보자의 방송 콘텐츠 제작과 기업 경영 경력 등을 살펴보고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 재단 운영의 독립성, 지역 예술인과의 소통 방안, 재정 건전성 확보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최 후보자가 전주지역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재단을 이끌 전문성도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동헌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당시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검증한 결과 재단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취지로 부적합 의견 채택 배경을 설명했다.
최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작가, 다큐멘터리 감독 등으로 활동했으며, 조지훈 시장 인수위원회의 세계영화도시 전주특별위원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시의회의 부적합 판정 이후에도 조 시장이 최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의회와 집행부 간 갈등 우려가 이어졌다.
전주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접수한 뒤 임명 여부를 검토해 왔으나, 최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인선 절차는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출연기관장 인선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으나, 시의회의 부적합 판정과 후보자 사퇴로 이어지면서 인사 검증과 후보자 추천 과정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의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주시는 이날 별도의 사퇴 배경이나 구체적인 재공모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전주시는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재공모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차기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는 지역 문화예술계에 대한 이해와 재단 경영 전문성 등이 주요 검증 기준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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