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6-10 18:12:5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사회

전주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 올해도 기부

-24년간 기부액 9억6400여만원(종합)
이충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7일



24년째 매년 연말 전북 전주시 노송동 '얼굴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사랑을 전했다.

천사는 26일 오전 10시 15분께 노송동 주무관에게 "이례교회 간판 아래에 (성금을) 놓았으니 어려운 가정을 위해 성금을 써달라"는 말을 남긴 뒤 전화를 끊었다.

이에 주민센터 직원들은 그가 남긴 목소리를 따라 이례교회 출입문 근처에서 종이상자를 찾았고 상자 안에는 5만원권 돈다발 여러뭉치와 빨간 돼지저금통, 쪽지가 들어 있었다.

그가 남긴 쪽지에는 "올 한해도 고생많으셨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빨간 저금통에는 10원짜리 동전은 물론 100원짜리 동전과 500원짜리 동전 등 다양했다. 지폐는 모두 5만원권으로 교환한 듯 보였다.

이렇게 올해 천사가 기부한 돈은 8006만 3980원에 달한다. 24년 간 누적 기부액은 9억6479만7670원이다.

지난해에도 '대학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하는 전주 학생들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힘내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라는 쪽지와 함께 7600만5580원을 기부했다.

특히 2019년에는 노송동주민센터 근처에 놓고 간 6000여만원의 성금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으나 천사의 선행은 멈추지 않았다.

천사의 고마움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전주시는 2009년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는 기념비를 세웠으며, 노송동 주민센터 일대를 천사의 길로 명명하고 기념공원도 조성했다. 지역주민들은 매년 10월4일을 '천사의 날'로 기념하여 불우이웃 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송해인 노송동 주민센터 동장은 "천사의 선행이 24년째 이어졌다"며 "이번에 기부받은 금액은 천사의 메세지 대로 관내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충현 기자


이충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청년이 모여 만든 변화, 김제 죽산 청년마을로 완성하다  
책을 빌려주는 공간에서 ‘삶을 채우는 공간’으로  
김제시,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웃음 늘고 관계 넓어졌다… 복지관이 바꾼 노년  
“깨끗한 도시 만든다”… 정읍시, 청소행정 ‘호평’  
김제, “시설이 아닌 일상에서”… 돌봄의 틀을 바꾸다  
‘고창군로컬JOB센터’ 지역 일자리 도약 본격화  
“시민과 함께 답을 찾다” 김제, 현장 중심 소통 행정 빛나  
포토뉴스
국은예에트, 서정음악 공연 `계절의 조각` 무대에
봄날 마당에 돋아난 새순, 무더운 여름날 잘 익은 수박 한 조각, 낙엽 밟는 소리가 정겹던 가을 오후, 그리고 겨울 아랫목의 따뜻한 온기.누구 
문화예술교육 현장을 꽃피우는 화예명인 서을지
한국예술문화명인 화예명인 서을지 예술가가 2026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지역사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한국예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 36명 모집
전북문화관광재단이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영역 확대와 직업 안정화를 위한 ‘2026 예술로 지역사업(예술로 이음)’ 참여예술인을 모집한다.재단은 
전북K-컬처상설공연운영단, 시·군 조직 정비 본격화
전북K-컬처상설공연운영단이 시·군 조직 정비를 마무리하고 전북형 공연관광 활성화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전북K-컬처상설공연운영단은 지난 5 
전주문화재단, 탄소중립 실천 `그린 투게더 캠페인` 마무리
전주문화재단이 전 임직원이 참여한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을 마무리하며 친환경 조직문화 조성에 나섰다.전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 11일부터 29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