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 달, 천호성호 어디까지 왔나
기초학력·학생건강·현장중심 행보 속도…남은 과제는 조직개편과 공약 실행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7일
|
연이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27일 전북 전주시 전주남부시장이 찾는 손님 없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천호성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핵심 공약인 기초학력 책임제와 학생 건강 지원 정책을 잇달아 가동하며 새 교육정책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다만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 굵직한 교육개혁 과제는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천 교육감은 지난 2일 취임식에서 '학교를 살리고 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기초학력 문제 해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 ▲지역인재 양성 ▲농어촌 교육 회생 등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취임 이후 한 달 동안의 행보 역시 이들 공약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되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속도를 낸 분야는 기초학력 정책이다. 전북교육청은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 201개 초등학교에서 607개 '학습도약 계절학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208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또 전주교육대학교와 협력해 예비교원 학력신장 캠프를 운영하는 등 방학 중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학생 건강 지원도 취임 초기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전북대학교 어린이병원과 함께 당뇨학생 집중관리 캠프를 운영하며 혈당관리와 영양교육, 자기관리 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생 맞춤형 건강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취임 초기 현장 중심 행보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은 방학 기간 학습지원뿐 아니라 학생 건강과 안전, 교육복지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며 교육현장의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조직 운영 분야는 아직 과제가 남아 있다. 취임과 함께 별정직 비서진을 구성하고 총무과를 중심으로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했지만, 교육청 조직개편이나 정책라인 재편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 특히 정책 기능을 담당했던 일반임기제 정책국장이 퇴임한 이후 후속 조직 운영 방향도 관심사로 남아 있다.
교육계에서는 앞으로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천 교육감의 교육 철학이 보다 뚜렷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초학력 책임제와 AI 기반 교육, 농산어촌 교육 활성화 등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주요 공약이 어떤 속도로 구체화될지도 향후 전북교육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교육계 관계자는 "취임 초기에는 안정적인 조직 운영과 공약의 첫 단추를 끼우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정책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시기"라며 "하반기 조직개편과 내년도 교육정책 발표가 천호성 교육체제의 방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7월 27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