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더 이상 변방 아니다…‘국제 에너지 도시’로 도약 선언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6일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전북이 미래 패권 산업인 에너지를 앞세워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전북을 ‘국제 에너지 도시’로 특화해 5극 3특 시대의 주변부가 아닌 중심축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원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군산·김제·부안)은 1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5극 3특 전략이 5개 메가시티 중심으로 설계되면서 전북은 존립의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다”며 “전북이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균형발전의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제 에너지 도시’ 비전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특정 지역을 국제 에너지 도시로 명명하며 종합 발전 전략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의원은 관련 법 개정과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에너지 분야 기업과 연구소, 교육기관을 집중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전북을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으로는 국제자유도시를 기반으로 한 새만금 글로벌 메가특구 조성, 과학기술 중심 산업 전략, 인프라 확충, 행정체계 재구축 등 4대 축을 제시했다.
산업 측면에서는 전북 성장을 이끌 6대 거점을 제안했다. 20GW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초 RE100 전용 산업단지와 반도체·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피지컬 AI 산업 선점, 아시아 식품 수도 및 글로벌 식품 허브 구축, K-컬처 거점 조성, AI 결합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육성,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융복합 관광 전환 등이 포함됐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새만금 부지에는 대규모 과학기술연구단지를 조성해 전북과학기술원(JIST)과 한국피지컬AI연구원, 에너지 대학원 등 교육·연구기관을 설립하고, 기초연구에서 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재정 측면에서는 5극 중심의 10조 원 규모 초광역 특별계정에 대응해 전북·강원·제주 등 3특을 위한 6조 원 규모의 별도 특별회계 신설을 제안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의 실질적 권한 강화를 위해 규제자유특구 지정 권한을 중앙정부로부터 이양받아 지역 특성에 맞는 규제 유예와 세제 혜택을 전북이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체계 개편에 대한 구상도 제시됐다. 이 의원은 “광역시급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전주·완주 통합이 절실하다”며 국회의원 원탁회의를 통한 초당적 해법 마련을 제안했다. 동시에 김제·군산·부안 3개 시군이 기존 행정체계를 유지하면서 별도의 의회와 행정을 갖는 ‘새만금 특별지방자치단체 연합체계’를 구축해 새만금 개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원택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재생에너지 대전환과 지방주도 균형발전 비전을 전북에서 가장 완벽하게 실현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 정청래 당대표와 함께 강력한 삼각편대를 구축해 전북을 지역균형시대의 주인공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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