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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2배 넘게 벌어


서주원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30일
대기업에 다니는 임금 근로자가 중소기업 근로자의 2배를 넘게 벌고 있었다.
50대에서 평균 소득 격차가 400만원을 넘었고 중소기업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연령대인 40대의 평균 소득이 대기업에 다니는 20대보다도 낮았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임금근로 일자리별 소득(보수) 결과’를 보면 지난 2017년 영리기업 중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가 265만원에 달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8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원(2.5%) 늘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 역시 1년 전보다 10만원(4.8%) 증가한 223만원이었지만, 대기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기업 근로자 중에선 50대의 평균 소득이 65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40대(622만원), 30대(469만원), 60세 이상(420만원), 20대(271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39.0세로 전체 평균 연령 43.1세보다 낮았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40대에서 2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245만원), 30대(242만원), 60세 이상(197만원), 20대(163만원) 순이었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43.7세로 전체 평균(43.1세)을 웃돌았다.
중소기업에서 가장 잘 버는 나이대인 40대의 소득이 대기업에 다니는 20대보다도 낮은 것이다.
50대에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근로소득 격차가 412만원까지 벌어졌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남녀 간 격차와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가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근로자가 평균 7.2년 근속한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6년에 그쳤다.
전체 근로자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4.5년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 종사하는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이 122만원이었다.
1년 전(119만원)과 비교해선 소폭 올랐지만, 전(全) 산업 중 가장 낮은 수준은 그대로였다.
월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615만원)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봇대나 활선 등을 관리하는 엔지니어들로, 기술 수준이 높은 데다 상대적으로 위험한 업종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융·보험업 종사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도 612만원으로 600만원을 웃돌았다.
세 번째로 소득이 높은 업종인 국제 및 외국기관(388만원), 정보통신업(388만원)과의 격차가 상당했다.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평균 근속기간도 1.4년으로 가장 짧았다.
평균 근속기간이 14.7년으로 가장 긴 국제 및 외국기관과는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밖에 평균 근속기간이 10년을 넘는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 조절 공급업(11.7년),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0.7년) 이었다.
농림어업(1.9년), 건설업(1.9년) 등 업종은 2년에도 못 미쳤다.
통상 근속기간이 길수록 소득은 높게 나타난다.
20년 이상 근속한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719만원으로 1년 미만 근속한 근로자(165만원)의 4배를 넘었다.
이번 조사는 건강보험(직장), 국민연금(사업장), 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 연금 등 직역연금에 가입한 임금근로자가 점유한 1,500만개 일자리와 국세청으로부터 16만3,000개 표본을 받아 추정한 400만개 임금근로 일자리 소득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소득은 근로소득 중 비과세 소득을 제외한 월평균 세전소득을 의미하며 12월 기준 하루 이상 근무한 기업별 임금근로자를 대상으로 한다.


서주원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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