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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로 100년의 함성을 노래하다’

3.1운동 100주년, 판소리로 만나는 전북 독립영웅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7일
ⓒ e-전라매일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에 앞장선 전북지역 독립영웅의 삶을 조명하는 판소리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와 국가보훈처 전북동부보훈지청이 주최하고 광복회 전라북도지부가 주관하는 전북지역 독립영웅 창작 판소리공연이 오는 22일 오후 3시,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100년 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일어섰던 열사들의 삶과 전주의 3.1운동을 재조명하고 이야기함으로써 그들이 남긴 위대한 자취와 업적을 기억하고 넋을 기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특히 이번 공연이 있기까지는 많은 시민들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곽병창 극작가와 김용택·안도현 시인, 신귀백 작가, 김병용 소설가 등 전북을 대표하는 문인들인 재능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사설을 작성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리꾼인 안숙선·왕기석·방수미·박애리·이자람 명창이 작창과 공연에 참여하게 됐다.

‘우리의 소리로 100년의 함성을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는 공연에서는 △늠름한 기상의 의병장 이석용(임실)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된 백용성(장수) △3.1운동의 정신적 지주인 문용기(익산) △자유를 꿈꾼 독립운동가 백정기(부안) △전주 만세운동의 주역인 신흥·기전학교 학생 등 전북출신의 많은 애국지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창작 판소리 외에도 국립민속국악원의 해원살풀이와 풍물놀이패의 풍물 공연,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힙합댄스와 만세 퍼포먼스 등 부대행사로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일제 강점기 전라북도는 동학농민혁명과 의병활동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은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121회에 걸친 독립선언과 20여 만 시민이 참여했으며, 이후 애국지사들의 활약으로 임시정부와 국내외의 활동 등 항일운동이 끊임없이 전개됐던 곳이다.

시는 이번 공연이 치열한 시대, 나라와 겨레를 위해 헌신했지만 오늘날 재대로 조명 받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선열들의 얼과 넋을 기리고, 그들이 남긴 위대한 자취가 널리 기억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해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하신 선열들의 얼과 위대한 업적을 기억하고 기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공연을 관람하고 우리 고장의 숨은 역사를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탄생과 3·1운동의 역사 100주년을 맞아 우리지역의 자랑스러운 독립영웅을 주제로 창작 판소리 공연을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과 뜻을 추모하고, 판소리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로 이루어지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복회 전라북도지부(063-224-1395) 또는 전주시 문화정책과(063-281-2680)로 문의하면 된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19년 0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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