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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자신의 나무를 한 그루쯤 심어보자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0일
요즘 재난수준의 미세먼지발생이 극성을 부리고 기후변화로 여름철 최악의 폭염이 발생하는 등 환경변화가 심하다. 이 때문에 최근 전국의 각 자치단체들은 숲 가꾸기 사업에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나무심기에 나서고 있다. 예전의 벌거숭이 산을 복원하기 위한 차원의 나무심기와는 식목의 의미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통상 3~5월이 나무심기에 적기라고 한다. 그러나 나무심기를 권장하기 위해 4월5일을 식목일로 정했다. 당시는 4월5일전후가 나무를 심기 위한 적기였겠으나 지금은 기후온난화로 나무심기 적기가 달라졌다. 과거 식목일의 기온대와 비교해 서울은 8일, 전북은 7일 이상 빨라졌고, 갈수록 빨라질 것 같다.
그러다보니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수종이 남부를 거쳐 중부지방까지 형성되고 있다. 식목일은 정부가 조선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양력 4월 5일)을 기원으로 정했다. 이처럼 4월5일은 우리민족의 역사와 농림사상이 깃든 뜻 깊은 날인데다가 식목일이 아니어도 3~5월 중에는 식목이 가능하다.
또 그 동안 심었던 수종의 경제성 부족과 제대로 가꾸지 않아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아직 나무를 심고 가꾸어야 할 곳이 많고, 특히 심은 나무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나무의 경제적 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것은 갈수록 현실로 와 닿고 있다.
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식목일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지만 식목일 유래를 생각하면 지역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면 된다. 4월5일을 전후해 적절한 시기에 하면 될 것이다. 4월5일에만 반짝 행사에 그치지 말고, 올해는 모든 국민들이 자신의 나무를 한 그루쯤 심는다면 여러 가지로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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