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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7개월 만에 팬들과 만남

훈련 후 경품추첨… 손흥민·황희찬 깜짝 이벤트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09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약 7개월 만에 만난 팬들 앞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약 1시간30분간 경기도 고양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실시했다.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만큼 선수들은 여느 때보다 밝은 분위기 속에서 호흡을 맞췄다.
축구대표팀은 소집 때마다 팬들과 만나는 오픈트레이닝 데이를 해왔는데, 지난 3월 A매치에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불거진 선수단 내부 문제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적 여론 등 때문에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팀을 임시로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과 축구협회는 축구 팬들과 해당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는 후원사들에 양해를 구한 바 있다.
이에 축구 팬들은 지난해 11월 서울 양천구의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 오픈트레이닝 이후 오랜만에 국가대표 선수단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약 7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선수들을 만난 300명의 팬은 "손흥민 사랑해", "이강인 힘내세요", "황인범 화이팅" 등의 환호성을 보내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손흥민(토트넘),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선수들은 적극적인 자세로 훈련에 임하며 팬들의 환호에 보답했다.
김도훈호는 지난 6일 싱가포르 원정으로 치른 싱가포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5차전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최종 예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이후 지난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하루 짧은 휴식을 가진 선수들은 이날 다시 모였고, 팬들과 함께 다가오는 중국전을 대비했다.
훈련 초반 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나서거나 많이 뛴 선수들은 회복 훈련을, 교체로 짧게 뛰었거나 소화하지 않은 자원들은 일반 훈련을 진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훈련이 끝난 이후에는 축구협회가 마련한 기념품 증정 행사가 진행됐다.
황인범을 시작으로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울버햄튼) 등이 번갈아 경품 번호를 뽑아 선물을 나눠줬다. 이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면서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거나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다.
경품 추첨 막바지에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예정에 없던 트레이닝복을 선물로 주는 시간을 가졌다.
황희찬은 장내 아나운서의 마이크를 잡아 들고 "손흥민 훈련복 원해요?"라고 소리쳤고, 팬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예정에 없었던 일이지만, 손흥민은 훈련복을 벗어 친필 사인을 한 이후 경품으로 당첨된 팬에게 직접 전달했다.
황희찬은 "티셔츠도 원해요?"라며 한 번 더 도발했고, 손흥민은 동생의 남다른 팬서비스에 웃으며 훈련복 안에 입고 있던 국가대표 티셔츠까지 벗어 사인 후 당첨된 팬에게 선물했다.
황희찬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타월에 사인해 팬한테 선물한 뒤 퇴근하면서 7개월 만의 오픈트레이닝은 끝났다.
한편 김도훈호는 오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월드컵 2차 예선 조별리그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최종 예선 진출과 조 1위를 확정했으나, 최종 예선에서 톱 시드를 받기 위해 중국전 승리를 노린다.
중국을 이겨야 FIFA 랭킹에서 일본(18위), 이란(20위)에 이은 아시아 3위 국가 자리를 이어갈 수 있다.
오는 9월부터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 시드 배정은 6월 FIFA 랭킹이 기준이다. 23위로 현재 아시아 3위인 한국은 랭킹 포인트 1563.99점으로 아시아 4위인 호주(24위 1563.93)에 아주 근소하게 앞서 있다. 이에 중국전에서 승리해야 톱시드가 유력해지고, 최종 예선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과 이란을 피해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수월하게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뉴시스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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