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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

비상계엄 이후 첫 외교 복귀
한미·한일 정상 만남 여부 주목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6일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후, 캐나다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공식 출국했다.

이번 순방은 취임 후 첫 번째 정상외교 일정이자,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이후 약 6개월 만에 재개되는 외교 무대 복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 대통령은 참모진, 통역 및 경호 인력을 포함해 약 100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전용기를 이용해 캐나다 캘거리로 향했다.

G7 회의는 현지 시각 15일 오전부터 본격 일정을 시작했으며,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 16일 오후(한국 시각 17일 새벽) 도착해 공식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G7 참석을 "정상외교 복원"의 신호탄으로 규정하고, "계엄 사태를 극복한 민주 한국이 국제사회에 돌아왔음을 알리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G7은 단순한 의례적 외교가 아니라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본격 추진하는 전환점”이라며 “한국 외교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되찾는 무대”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양자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국과 실무 협의가 상당히 진전돼 있으며, 정상회담이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될 경우, 최근 진행 중인 한국산 자동차 및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관세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 간 만남이 실무 협상의 정치적 동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과의 회담은 한일 수교 60주년, 해방 80주년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관계 정립을 위한 논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위안부 문제, 공급망 협력, 경제교류 재개 등 민감한 현안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초청된 우크라이나, 호주, 멕시코 등과도 다자외교 및 양자 교섭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을 높게 보고 관련 실무 조율에 착수한 상태다.

이 대통령은 17일 열리는 G7 확대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 AI와 에너지 안보 연계 등 산업 기반과 기술혁신을 결합한 ‘한국형 실용외교’ 구상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의는 단기적인 외교 복귀 차원을 넘어, 장기적으로 산업·통상 중심 외교로의 방향 전환을 천명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박 3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 정상회담, 확대세션, 비공식 교류 행사 등을 소화할 예정이며, 18일 밤 늦게 귀국할 계획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이번 G7 정상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추구하는 ‘국익 중심 외교’, ‘현안 해결형 외교’, ‘위기 대응형 외교’가 실제 외교 무대에서 시험받는 계기”라며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와 G7 회의 내 발언 수위에 따라 국제사회 내 신뢰 회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통령실은 “정상외교의 복귀는 출발일 뿐이며, G7을 계기로 실용외교 기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서울=김경선 기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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