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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구금 한국인 귀국 초읽기

LG에너지솔루션 전세기 애틀랜타 향해… 귀국은 11일 저녁 전망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0일

미국에 구금된 한국인 근로자들을 태우기 위한 전세기가 출발하면서 이들의 귀국이 임박했다. 동시에 재입국 불이익 여부를 둘러싼 외교 협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대한항공 B747 전세기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공항에 우리 시각으로 11일 새벽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전세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주선했으며, 약 10억 원에 달하는 운항 비용도 기업이 전액 부담했다. 탑승객 명단에는 현지 구금시설에 수감 중인 우리 기업 직원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석방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이들은 현지 시간 10일 오후 귀국편에 올라 11일 저녁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원 귀국은 확실치 않다. 현지에 가족과 생활 기반을 둔 일부 인원은 잔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구금 과정에서 한국인과 함께 체포된 외국 국적자 일부가 귀국 전세기에 동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귀국길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현지에서 마크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앞두고 있다. 조 장관은 출국 전 “자진 출국 형식으로 돌아간 국민들이 향후 미국 재입국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협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국토안보 당국은 “추방 절차에 따른 법적 책임은 불가피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비쳐 양국의 시각차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이번 회담의 의제에는 비자 문제도 포함된다. 조 장관은 한국인 전문인력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한 신규 비자 신설과 쿼터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 직후 불거진 갈등이 외교 수장의 만남을 통해 봉합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귀국이 눈앞에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재입국 문제와 제도적 개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번 사태가 단순 귀국 절차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우리 기업 인력의 안정적 해외 활동과 인권 보호를 담보할 실질적 대책 마련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김경선 기자


김경선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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