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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미워하면 오히려 나에게 손해 : 증오라는 무거운 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7일
두길용 편집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남을 미워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 엄청난 손해인 이유-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그중에는 깊은 애정을 느끼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때로는 우리 마음속에 분노와 미움을 싹트게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은 지극히 인간적인 것 같지만, 이 감정이 우리의 삶 깊숙이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종종 그것이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자신을 갉아먹는 독이 된다는 사실을 망각한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감정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지속적인 분노와 증오의 감정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촉진하는데,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심박수와 혈압이 상승하고, 면역 체계가 약화되며, 만성적인 긴장과 불안 상태에 놓이게 된다. 마치 뜨거운 숯불을 다른 사람에게 던지려 움켜쥐고 있는 것과 같기에 가장 먼저 고통받는 것은 그 숯불을 쥐고 있는 우리 자신의 손이다.
미움은 우리의 사고를 좁히고,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게 만들며, 결국 우리의 평온하고 행복한 감정을 빼앗아 간다. 미워하는 대상이 받는 손해보다, 그 감정을 품고 있는 우리가 겪는 내면의 고통이 훨씬 클 수밖에 없다.
미움은 우리의 귀중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든다. 우리는 미워하는 사람을 생각하고, 그 사람이 잘못되기를 바라거나, 복수할 계획을 세우는 데 엄청난 정신적 자원을 소모한다.
이는 우리가 정작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일, 즉 우리의 성장, 가족과의 관계, 혹은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에너지를 고갈시킨다. “누군가를 미워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당신의 방 한 칸을 내어주고 월세도 받지 않는 것과 같다.” 미움의 대상은 자신의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 사람 때문에 끊임없이 감정적인 족쇄에 묶여 사는 셈이다. 이 감정 소모는 우리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저해하며, 결국 우리 삶의 ‘덕’을 쌓는 행위를 방해한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생산성과 집중력의 소실이 매우 커진다는 것이다.
미워하는 마음은 그 대상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의 다른 관계까지도 오염시킬 수 있다. 지속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거나, 특정인에 대한 험담에 몰두하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부담감과 피로감을 준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은 그의 부정적인 에너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멀어지기 시작하고, 결국 미움을 품은 사람은 정서적인 고립을 겪게 될 수 있다. 또한, 미움은 우리의 공감 능력과 너그러운 마음을 앗아간다. 미워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우리는 세상과 사람들을 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는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지 못하게 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놓치게 만들어 우리의 삶을 더욱 빈곤하게 만든다.
결국 남을 미워하는 좋지 않은 감정은 덕을 쌓는 것과는 거리가 멀며, 오히려 스스로에게 해를 끼치는 ‘자기 파괴적인 행위’이다. 그렇다면 이 짐을 내려놓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용서’가 답이다. 용서는 상대방의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잊어버리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용서는 상대방에 대한 분노와 미움이라는 감정의 끈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행위이다. 그 사람의 존재가 더 이상 우리의 기분과 삶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통제권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미움의 감정을 인지했다면, 그 감정을 놓아주는 훈련을 시작해야 한다. “나는 그 사람이 나에게 했던 행동 때문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을 것이다”라고 선언하고, 그 에너지를 나 자신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재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신이다.
남을 미워하는 일은 자신은 독을 마시면서 상대가 죽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 우리가 스스로에게 진정으로 ‘덕’을 베풀고 싶다면, 미움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한다. 그 짐을 내려놓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지며, 그 에너지를 통해 더 밝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독자들이여! 미움이 아닌, 용서와 화해의 길을 선택하라. 그것이 우리 자신에게 베풀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자, 진정한 덕이고, ‘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자.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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