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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기름값, 민생경제의 적신호를 직시해야 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24일
전북지역 기름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최근 도내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은 1년 새 최고치에 육박하며 민생경제 전반에 짙은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특히 경유 가격은 다시 1,600원대를 넘어 운송업계와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부담을 안기고 있다. 주간 평균 가격이 4주 연속 상승했다는 것은 상황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유가 변동이 아니다. 지역 경제의 활력이 꺼져가는 위험 신호다. 지역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중소기업 의 주문 및 물류 비용까지 압박하면서 경기 둔화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지고 있다.
이번 기름값 급등은 국제적·국내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중동 정세 불안과 주요 산유국의 생산 조절 등으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한 데다, 강달러 흐름 속에서 치솟은 달러/원 환율이 원유 수입 가격을 추가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의 환율 급등은 전북과 같은 지방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준다. 모든 원자재와 생활필수품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기 때문이다.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은 오히려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지배적이다.
유가 상승의 부담은 특정 계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생계를 위해 도로 위를 달리는 화물차 기사, 출퇴근 거리가 긴 직장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 연료를 채워야 하는 농민까지 실질적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유류비는 물류비의 핵심 항목이다. 그렇기에 기름값 상승은 곧 소비자 물가 전반의 압박으로 이어진다. 그간 이어진 고물가·고금리 상황 속에서 서민 가계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기름값 급등은 민생경제를 흔드는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 전북의 산업 구조상 에너지 가격 변동에 더욱 취약하다는 점도 심각하다.
정부와 지방정부의 ‘민생 긴급 대응’이 절실하다. 국제 요인으로 인한 외부 충격이라 하더라도, 국가와 지자체는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 되어야 한다. 유류세 탄력세율 조정 등 단기적 대응뿐 아니라, 에너지 수급 구조 다변화, 대체 에너지 확대, 연비 개선 기술 지원 등 장기적 체질 개선 역시 병행되어야 한다. 단기 처방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반복되는 유가 위기를 결코 극복할 수 없다. 특히 정책 집행 과정에서 실제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역시 지역 특성과 산업 구조를 반영해 더 세밀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한다. 전북은 대중교통·물류 인프라가 수도권보다 취약하고, 농업 비중이 높아 에너지 가격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는다. 유가 보조금 지원 대상과 규모를 현실화하고, 에너지 취약 계층·영세 운수 종사자·농업인의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더불어 주유소 간 가격 정보 공개를 투명하게 하고, 과도한 인상 여부를 점검하는 감시 체계를 강화해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지역 차원의 에너지 절감 캠페인,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등 시민 참여형 정책 역시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기름값 문제는 지역경제 전체의 생존과 직결된다. 따라서 정부·지자체·산업계·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는 공동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 전북이 민생의 위기를 넘어서지 못한다면 지역 경제 회복도 요원하다. 기름값이 켜고 있는 적신호를 더 늦기 전에 직시해야 한다. 정부와 전북특별자치도는 즉각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으로 서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민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5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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