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이 2026년을 맞아 대폭 확대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6년 총 62개 중소기업 수출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외전시회와 수출상담회 등 현지 시장 개척 활동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수출컨소시엄은 품목별 또는 시장별로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들이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꾸려 해외 전시회 참가, 바이어 상담 등을 진행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해외 마케팅 비용과 정보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중기부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2026년 수출컨소시엄 예산을 전년 대비 39억 원 증액한 198억 원으로 편성했다. 이는 2024년과 2025년 각각 159억 원과 비교해 24.5% 늘어난 규모다.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미리 모집 공고를 냈으며, 접수된 199개 컨소시엄 가운데 현지시장 개척 전략과 경쟁력을 중점 평가해 62개를 최종 선정했다. 경쟁률은 3.2대 1을 기록했다. 선정 과정에서는 품목과 시장의 균형도 고려됐다. 소비재 분야가 전체의 46.8%를 차지했으며, 산업재 분야는 38.7%였다. 소비재 가운데서는 라이프스타일과 뷰티, 패션 분야 비중이 높았다. 특히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인도와 아랍에미리트 등 글로벌 사우스 지역을 겨냥한 컨소시엄이 11개 선정됐다. 두바이 의료기기 컨소시엄 등 신흥시장 진출을 노린 전략적 구성이 눈에 띈다. 각 컨소시엄은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하며, 기업들은 중소기업해외전시포털을 통해 컨소시엄별 정보 확인과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기업 모집은 연중 상시 진행된다.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되면 국내 사전 시장조사와 준비 과정을 거쳐 해외 현지 전시회·상담회 파견, 이후 바이어 초청 상담회로 이어지는 3단계 해외시장 개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수출컨소시엄은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세우고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는 대표 정책”이라며 “주력시장은 성과를 확대하고 신흥시장은 국가별 맞춤 전략으로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