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며 산업 재도약에 본격 나섰다.
전북자치도는 9일 한국자동차부품협회(KAPA)를 자동차 대체부품 품질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KAPA는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공식 인증기관으로, 이번 지정으로 전북형 대체부품 인증체계는 공신력과 실효성을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
도는 국토부와의 협의를 통해 정부 인증제도와 전북자치도 인증 간 역할 분담과 표준안 활용, 사후관리 연계 방안을 마련한 뒤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 8일 열린 자동차 대체부품 인증기관 선정위원회 심의에서 인증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KAPA가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KAPA는 대체부품의 성능·품질 인증을 비롯해 인증표시 관리, 인증부품 사후관리 등 인증 업무 전반을 맡는다. 도내 부품기업들은 중앙 인증기관을 찾아갈 필요 없이 지역에서 신속하게 인증을 받을 수 있어 시간과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전북 자동차산업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완성차 생산 감소와 산업 침체가 장기화되며 구조적 전환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북자치도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19년부터 자동차 대체부품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정책적 지원을 이어왔다.
제도 정비도 단계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전북특별법」 개정을 통해 자동차 대체부품 성능·품질 인증을 지자체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올해 3월 조례 개정으로 인증기관 지정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했다. 같은 해 12월에는 인증 및 관리 업무처리지침을 제정·고시해 인증 운영 전반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
시장 여건도 개선됐다. 지난해 8월 개정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에 따라 품질인증부품이 OEM 부품과 동일한 ‘신부품’ 범위에 포함되면서, KAPA 인증 대체부품의 보험 적용과 유통 확대 기반이 동시에 마련됐다. 이에 따라 소비자 수리비 부담 완화와 함께 대체부품에 대한 시장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인증기관 지정을 계기로 대체부품의 개발–인증–생산–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도내 부품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자동차산업 재도약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선화 전북자치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한국자동차부품협회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 전북형 대체부품 인증체계의 신뢰성과 현장 활용성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며 “대체부품 산업을 지역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워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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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북, 대체부품 인증기관 지정
부제목 KAPA 선정으로 자동차산업 재도약
부제목 지역 인증체계 구축, 비용·시간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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