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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행이 군산시 도시재생사업에 동참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금융기관이 기존 지점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재생에 직접 참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JB금융지주 전북은행은 군산 JB문화공간 내에 전북은행 미술관을 개관하고, 군산의 근대 미술과 도시 정체성을 조명하는 개관전을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군산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된 도시재생 연계 프로젝트로, 금융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지역 활성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미술관은 군산시 나운동에 위치한 기존 전북은행 지점 공간 약 80여 평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은행은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해, 도시재생의 핵심 과제인 생활 기반 개선과 문화적 활력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개관을 기념해 마련된 첫 전시는 ‘환기의 산, 수근의 길 – 우리가 사랑한 근대의 풍경들’로, 군산의 근대 역사와 도시 정체성을 미술로 풀어낸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는 가나아트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기획됐으며,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작가들의 삶의 흔적을 ‘풍경’이라는 주제로 조명한다.
전시장에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김환기와 박수근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장욱진, 오지호, 유영국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군산이 지닌 근대적 도시 맥락과 어우러지며 관람객에게 풍부한 미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특히 근대문화도시를 지향하는 군산시의 도시 방향성과 맞물려, 근대미술에 특화된 기획 전시라는 점에서 지역 문화 콘텐츠의 의미를 한층 확장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 전시를 넘어 도시의 역사와 예술 흐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이번 미술관 개관을 통해 군산 시민은 물론 전북 도민들이 수준 높은 미술 작품을 보다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근대미술을 즐기며 예술을 통해 일상의 여유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전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 10일까지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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