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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시문학 <바라나시 연꽃, 그 푸른 바람>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08일
 
바라나시 연꽃, 그 푸른 바람 - 정근옥 시인.문학박사.문학비평가

갠지스 강가의 연기 속으로 흩어지는 종소리,
짐을 진 길손이 머나먼 길을 외로이 걸어간다

진흙 속에 핀 연꽃, 모든 걸 내려놓고 미소짓는데,
삶과 죽음이 나란히 앉아 올리는 기도 소리

구도의 길 터벅터벅 걸으며 바라보는 저녁 하늘,
갈댓잎 우는 강변에 번뇌의 껍질 벗고 별을 본다

소욕은 흙으로 돌아가고, 구름 위 마음 하나,
연잎 흔들던 바람이 다가와 나를 놓아준다






<시작 노트>
이 시는 인도 바라나시를 여행하면서, 갠지스강에서 바라본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풍경 속에서 느낀 깨달음과 해탈의 여정을 그린 시이다. 불교와 힌두교 모두에서 ‘삶의 종착지이자 시작점’으로 여겨지는 바라나시는 세속적 번뇌, 고통의 세계를 탈피하여 삶의 마지막을 성스럽게 마무리하려는 순례 의식과 화장터에서의 다비식을 통해 생로병사를 해탈하는 과정을 그린 시이다. 탐욕에 젖어 진흙탕처럼 살지 말고, 연꽃처럼 깨끗하고 참다운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아야 함을 노래한 시이다.

정 근 옥 약력
시인, 문학비평가, 문학박사
한국현대시인협회지도위원(부이사장),국제PEN한국본부감사,중앙대문인회부회장,한국비평가협회이사, 한국문인협회원, 대한교육신문논설위원,서울교원문학회장, ‘시와함께’ 주, 상계고등학교장(역)
한국현대시상수상, 신문예문학상 대상수상, 시와 창작문학상 대상수상 외
시집-새들의 집.순례길 풍경화.수도원 밖의 새들.어머니의강’외다수
평론집- ‘조지훈 시연구’, 수상집 ‘행복의 솔밭에서 별을 가꾸다’외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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