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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다르게 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1일
이원후 제주일보 논설위원
칼럼니스트, 심리상담사

30대 젊은 청년이 상담실을 찾아와 고수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한다고 하였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고수라 할 수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만 하여도 괜찮은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질문이 중요하다. ‘자신은 어떻게 변화하고 싶으며, 자신이 미래에 어떤 모습이 되길 원하는가?’ 필자가 생각하는 변화의 정의는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큰 고통을 감내하고 새로운 습관을 만드는 것이다. 핵심은 ‘원하는 것, 고통 감내, 새로운 습관’이다 변화를 위해서는 첫째, 변화를 간절히 원하는가? 둘째, 변화에 따르는 고통을 감내할 수 있는가? 셋째, 새로운 생활 습관을 만들 수 있는가?
나이가 들고 사회적 지위가 높을수록 우리는 방어기제를 가지고 많은 것들을 견제한다. 이렇게 상대방으로 하여금 높은 벽처럼 느껴지게 하는 방어기제를 없애는 방법이 상대방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관심을 가지고 질문하며, 상대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는 것이다. 이것이 고수의 지름길이다. 그럼 고수들이 다르게 보는 지혜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째, 모르는 것을 알려고 애쓰기보다는 모르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다. 둘째, 한 가지만 알고 나머지를 부정하는 맹목적 확신에 빠지지 않는다. 셋째, 지나친 욕심에 휘둘리지 않는다. 넷째, 문제 속 그 이면인 진짜 원인을 찾아서 생각한다. 다섯째,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한 능력이지만, 이 부분이 나의 영역이 아니라 판단될 때는 과감하게 그만두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포기했을 때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그래야 다른 길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고수들은 타인의 비결을 쫓아가지 않는다.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결국 우리가 찾아야 할 것은 누군가의 비결이 아닌 나만의 비결이다. 뇌 과학자들은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직접적인 몰입 상태가 아닌 산책이나 샤워처럼 편안하고 이완된 순간에 떠오른다고 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불안한 감정을 회피하기보다는 불안함을 계속 직면하고 마주하였을 때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어 좀 더 단단한 내면을 가질 수 있다.
내가 만약 불안함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면 이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말자. 불안감이 큰 사람일수록 불안을 마주했을 때 성장의 가능성도 더욱 크다. 그렇기에 불안한 감정을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마주하여 더 나은 도약을 준비해 보는 것도 꽤 좋은 선택이다. 또한 아는 것이 많을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모르는 것이 더 많다. 이런 역설적인 깨달음이 우리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나를 아침에 일어나게 하며, 어떤 순간에 만족감을 느끼는지 자신을 움직이는 근본적인 동기에 대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물어보아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고수의 길로 접어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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