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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독자기고

완연한 봄기운 속 ‘해빙기 안전사고’ 주의보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4일
이창현 무주소방서 예방안전팀장 소방경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이 지나가고 봄기운이 완연한 3월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에는 지반 침하와 화재 등 인명 피해가 큰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빙기는 겨울 동안 얼었던 지반이 녹으며 자연환경이 급격히 변하는 시기입니다.
야외 활동을 즐기기 좋지만, 동시에 지반 침하, 토사 붕괴, 도로 결빙 등 사고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특히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약해진 지반은 건물이나 공사 현장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고, 낮에 녹은 눈이 밤사이 다시 얼어붙어 발생하는 미끄러짐 사고는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를 위협합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실천해야 할 해빙기 3대 핵심 안전 수칙을 제안합니다.
첫째, 내 주변의 지반과 노후 시설물을 철저히 점검해야 합니다. 땅속 수분이 녹으면 지반이 약해져 담장이나 축대, 옹벽이 무너질 위험이 큽니다. 우리 집 주변 시설물에 균열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혹은 벽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배부름 현상’이 있는지 수시로 살펴야 합니다.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하여 대형 사고를 미리 방지해야 합니다.
둘째, 막힌 배수 시설을 선제적으로 정비해야 합니다. 봄비와 녹은 물이 원활히 흐르도록 배수로와 하수구의 낙엽, 쓰레기 등을 미리 제거해야 합니다. 배수 시설만 잘 정비해도 지반이 약해지는 것을 막고, 갑작스러운 유량 증가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셋째, 도로 위 ‘보이지 않는 위험’에 대비해 안전 운행을 실천해야 합니다.
해빙기 도로는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며 ‘포트홀(도로 파임)’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그늘진 산간 지역은 밤사이 물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가 나타나기 쉬우므로,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넉넉히 확보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및 관련 기관에서도 위험 지역 점검과 긴급 대응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관심입니다. 생활 주변에서 위험 요소를 발견한다면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신속히 신고하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작은 실천이 큰 사고를 막는 첫걸음이 됩니다.
해빙기 안전사고 예방은 우리 모두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필수적인 노력입니다.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주변을 살피는 작은 배려를 통해, 우리 모두가 사고 없는 건강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기를 소망합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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