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노리는 사이버 도박, 예방이 최선입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8일
이지민 김제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경위
디지털 환경은 청소년의 일상 전반을 바꾸어 놓았다. 학습과 소통, 여가의 상당 부분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오늘날,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생활의 필수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그 편리함의 이면에는 청소년을 겨냥한 각종 범죄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경계해야 할 범죄가 바로 사이버 도박이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은 결코 가벼운 호기심이나 일시적 일탈의 문제가 아니다. 불법 스포츠 도박, 온라인 카지노, 사행성 게임 등은 접근이 쉽고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특성상 청소년들이 범죄라는 인식 없이 접하기 쉽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오픈채팅방, 인터넷 광고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거나 “소액으로도 가능하다”는 유혹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청소년들은 위험성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범죄의 문턱에 서게 된다. 문제는 도박이 결코 단순한 금전 손실에 그치지 않는다는 데 있다. 한 번 발을 들인 청소년은 반복적인 도박으로 인해 학업에 소홀해지고, 가정 내 갈등을 겪으며, 정서적으로도 큰 불안을 겪게 될 수 있다. 더 나아가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절도, 사기, 대포통장 제공 등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될 가능성도 커진다. 불법 사이트 이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협박, 불법 추심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우려 또한 결코 적지 않다. 결국 사이버 도박은 청소년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 할 수 있다. 사이버 공간의 익명성과 비대면성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얼굴을 맞대지 않고 손쉽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은 청소년의 경계심을 낮추고, 범죄에 대한 죄의식을 무디게 한다. 특히 판단력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일수록 순간의 유혹에 흔들리기 쉽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훨씬 무겁게 돌아올 수 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후 대응이 아니라 사전 예방이다. 예방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보호자는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기울이고, 도박의 위험성과 불법성에 대해 평소 충분히 대화해야 한다. 학교 또한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단호히 거절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지역사회 역시 불법 도박 광고와 유해 온라인 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감시와 신고에 함께 나서야 한다. 김제경찰서도 청소년 사이버 도박 근절을 위해 예방홍보와 단속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청소년 보호는 경찰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다. 우리 사회 모두가 청소년을 지켜야 한다는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질 때 비로소 실효성 있는 예방이 가능하다. 아이들을 지키는 가장 강한 힘은 처벌 이전의 관심이며, 단속 이전의 예방이다.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다. 사이버 도박은 결코 호기심으로 치부할 수 없는 명백한 범죄이며, 그 피해는 개인을 넘어 공동체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관심이 아니라 경각심이고, 방관이 아니라 실천이다. 청소년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이버 도박 예방에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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