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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의 경고, 몸이 먼저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9일
이원후 제주감귤농협 연동지점장, 심리상담사
제주신문논설위원

“지난 30년간 직장에서 오로지 감귤산업 발전에만 몰두했다.”
이것은 남 이야기가 아니라, 3년 전까지의 내 모습이다. 직위가 높아질수록 뭔가 다른 인생이 펼쳐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일했고, 상사에게 인정받을 생각만 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이 왔다. 직장에서의 성공이 곧바로 인생의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다. 많은 직장 선배들이 직장에서는 남들의 부러움을 살 만큼 성공했지만, 노후생활에서는 그와 반대로 실패나 다름없는 밑바닥 수준을 걷고 있었기 때문이다. 직장에서의 지나친 성공이 오히려 노후준비의 발목을 잡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부터,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방법보다는 ‘퇴직 이후 30년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노후에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하고 싶은 일은 과연 무엇일까?’ 뒤늦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자고 고민하였다.
그러던 중 내 딸이 아빠에게 인생의 방향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어 주었다. 그것은 바로 딸과 함께하는 학문적 동지, 심리상담사 공부였다. 공부 끝에 심리상담사 자격을 획득하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순간이 찾아왔다.
이제 내 글이 어두운 밤하늘에 반짝이는 북두칠성처럼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방향과 바른길을 알려주는 데 보탬이 되고자 제주신보 독자들에게 인사를 올리게 되었다.
공부에는 세 가지가 있다. ①나 자신에 대한 공부. ②업(業)에 대한 공부. ③인간 마음에 대한 공부. 그중에 세 번째 공부. 인간 마음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변화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였다.
어떤 때는 스스로의 변화에 나 자신이 놀란다. 인간의 마음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서 ‘통찰력’이 생겼다. 무당이 갖고 있는 신기(神氣)는 아니지만,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보고 남들과 다른 시각을 갖게 되면서 깨우친 열 가지 중, 첫 번째 깨우침이 바로 ‘몸이 먼저다’이다.
나를 사랑하는 확실한 방법, 바로 운동이다. 바쁠수록, 잘 나갈수록, 몸이 먼저라고 한다. 인생의 묘미는 ‘얼마나 소유했느냐’, ‘어떤 위치에 올랐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것으로부터 구속받지 않고 자유로운가’에 달려있다.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내 몸을 사랑하면서 백세시대를 맞이해보자.
‘즐기자.’ 즐기고 사랑하기 위해서는 내 몸이 먼저다. 심심함을 견디면서 내 몸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때 타인도 있고, 가족도 있다. 무한정 글을 써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만 이만 멈추고 ‘운동이 가져다준 선물’을 소개해본다.
운동이 가져다준 선물 10가지는 ①분노가 조절된다. ②관상이 달라진다. ③감정의 촉이 발달한다. ④웃는 일이 많아진다. ⑤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⑥조그마한 행복에 감사함을 느낀다. ⑦회복 탄력성이 높아진다. ⑧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 ⑨동안 피부를 유지하게 된다. ⑩삶이 예술이 된다.
‘인생의 하프타임.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은 몸을 공부하라.
’앞으로 시론에서 역할은 도민 얘기를 들으며 제주 도민이 갖고 있는 시대적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내는 것이다. 길게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짧은 한마디가 제주신보 독자 여러분 뇌에 박혀 인생의 비거리를 늘어나게 해 주었으면 좋겠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6년 06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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