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제 스포츠도시’ 밑그림 완성…스포츠로 지역경제 키운다
‘JB SPORTS VISION 2040’ 제시…국제대회·외교·인프라·산업 4대 전략 추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넘어 권역별 스포츠 거점 조성·산업 생태계 구축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9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넘어 스포츠를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 성장으로 연결하는 ‘전북형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에 본격 나선다.
전북자치도는 지난 7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국제 스포츠-시티노믹스 경영전략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국제 스포츠도시 조성을 위한 중장기 비전과 단계별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용역은 스포츠를 단순한 경기나 체육시설 확충 차원에서 벗어나 관광과 산업, 국제교류, 도시개발을 아우르는 성장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티노믹스’는 도시와 경제학을 결합한 개념으로 도시가 가진 자원과 특성을 활용해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만들어내는 전략을 의미한다.
전북은 이를 스포츠 분야에 접목해 ‘JB SPORTS VISION 2040’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국제 스포츠 이벤트 경쟁력 강화와 국제 스포츠 외교 네트워크 확대, 글로벌 스포츠 인프라 구축, 스포츠 기반 글로벌 산업생태계 조성 등 4대 전략과 12대 핵심과제가 중심이다.
우선 대형 국제대회를 한 번 개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올림픽 이전부터 중·소규모 국제대회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를 단계적으로 유치하는 ‘징검다리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제대회 운영 역량과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올림픽 유치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전북의 지역별 특성을 살린 스포츠 거점 육성 방안도 제시됐다. 중심권은 어반스포츠, 동부권은 산악·레저스포츠, 새만금권은 해양·수상스포츠를 중심으로 특화해 전북 전역에 스포츠 인프라와 관광 수요를 분산시키는 전략이다.
새만금과 태권도원 등 전북의 기존 자원을 활용한 국제 스포츠 교류도 확대한다. 국제기구와의 협력망을 구축해 전북을 스포츠 외교의 거점으로 육성하고 국제교류와 지역 브랜드 제고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적 파급효과를 높이기 위한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스포츠와 관광·숙박·문화콘텐츠 등 연관 산업을 연결하고, 공공재원은 경기장 등 핵심 인프라에 집중하는 대신 숙박과 상업시설 등에는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하는 방식이다.
특히 경기장 건설에만 집중하지 않고 대회 이후 시설 활용과 지역산업 연계까지 사전에 설계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가 지속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만들어내도록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도는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연구 결과를 보완한 뒤 국제 스포츠도시 기본계획과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전략, 스포츠산업 육성 정책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김종필 전북자치도 2036하계올림픽유치단장은 “올림픽 유치를 넘어 스포츠를 기반으로 도시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함께 성장시키기 위한 장기 발전전략”이라며 “전북만의 차별화된 국제 스포츠도시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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