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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장수 교육 마법 주문 “하면 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 해 봤다”

도전정신과 포용교육으로 아이들의 잠재력과 꿈 키워
현장 중심 교육행정으로 장수교육의 새로운 변화 이끌어
꾸준한 봉사와 기부 실천하며 나눔과 상생의 가치 확산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36년 교직 헌신,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하는 추영곤 교육장의 동행 리포트
인구 소멸의 위기 앞에 선 농어촌 교육의 해답은 무엇일까. 전북특별자치도장수교육지원청 추영곤 교육장은 그 답을 ‘긍정의 힘’과 ‘솔선수범’에서 찾는다. 가난한 국가유공자의 아들로 태어나 36년간 교육 외길을 걸어온 그는 “돈을 버는 것은 기술이지만, 쓰는 것은 예술이다”라는 신념으로 사비를 털어 제자들의 꿈을 사며, 시간을 쪼개어 배식 봉사 현장으로 향한다. “하면 된다”는 주문으로 장수 아이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추 교육장의 혁신 교육 현장을 들여다본다./편집자 주

[꿈의 발견] “하면 된다”는 믿음, 잠재력을 깨우는 ‘도전의 마중물’
추영곤 교육장에게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원조를 넘어 아이들의 승부욕과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세심한 ‘교육적 장치’다. 그의 이러한 철학은 과거 전주완산서초 공모 교장 시절부터 빛을 발했다.
당시 그는 사비를 털어 장학금을 마련하면서도, 단순히 성적순으로 지급하는 대신 ‘장학생 선발 시험’이라는 독특한 과정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 얻어내는 성취감의 가치를 가르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도전하는 문화’는 장수 교육 현장에 그대로 이식되어 놀라운 결실을 맺고 있다. 골프에 입문한 지 불과 1년 만에 전북 대회를 제패한 계남초등학교의 사례는 “장수에서도 하면 된다”는 수월성 교육의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여기에 장수 창의예술미래공간 ‘달빛’ 운영과 내실 있는 방과후 프로그램이 더해지며, 장수의 아이들은 이제 지리적 한계를 넘어 도시 부럽지 않은 환경에서 자신의 천재성을 발견해가고 있다.

[지역 동행] “해 보자”는 실천, 장수를 읽고 품는 ‘로컬 교육’의 힘
“교육 행정가는 현장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는 신념 아래, 추 교육장은 부임 이후 지역사회와 깊이 호흡해왔다.
특히 그가 공들여 추진 중인 ‘장수인(人) 만나다’ 프로그램은 지역의 인적 자산을 교육의 핵심 동력으로 바꾼 혁신적 사례로 꼽힌다.
정치, 경제, 교육 등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장수 출신 명사들의 무료 재능기부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생생한 롤모델을 제시한다.
2025년 이강만 한화 사장과 장구 서울대 교수 등이 전수해 준 삶의 지혜는 2026년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최형우 야구선수 등의 참여로 이어지며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이미 2027년까지 재능기부자가 예약될 정도로 이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장수 교육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와 더불어 금강천 EM 흙공 던지기 등 실천적 생태 교육과 ‘장수 알기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은 내 고장을 바로 아는 ‘로컬 리터러시’를 체득하고 있다.
장수군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과 맺은 촘촘한 업무협약은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마을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학교가 되는 든든한 교육 안전망을 구축해냈다.
[포용 교육] “할 수 있다”는 응원, “누구나 한번 장학생은 영원한 장학생”
공정하고 따뜻한 사랑에 기반한 포용 교육에도 정성을 다했다. 추 교육장은 교육장 재직 2년 동안 사비 1,080만 원을 흔쾌히 기탁하여 장수군 관내 8개 초등학교 졸업생 전원을 장학생으로 선발했다. 특정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장수의 모든 아이가 지역의 소중한 자산임을 일깨워주기 위한 파격적인 결단이었다.
특히 “누구나 한번 장학생은 영원한 장학생”이라는 슬로건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지역 인재로 성장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은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또한, 학교 담장 밖 이웃들이 직접 추천하는 ‘선행·효행 학생 표창’ 제도는 교사의 시선을 넘어 마을 전체가 아이들의 인성을 보듬는 장수만의 독자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다문화 학부모를 위한 모국어 번역 서비스와 느린 학습자를 위한 밀착 케어는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아야 한다”는 그의 포용 교육이 현장에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청렴의 문화] 신뢰를 만드는 “장수 교육의 약속”
추영곤 교육장에게 청렴은 단순한 규정 준수나 형식적인 구호에 머무르지 않는다. 조직 구성원 모두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할 공직자의 기본 가치이자 신뢰받는 교육행정의 출발점이다. 이러한 철학은 장수교육지원청 곳곳에서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관내 교(원)장·교(원)감을 대상으로 청렴 실천 서약식과 청렴 교육을 실시하여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윤리 의식을 함양하고, 이러한 실천이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책임 의식을 심어 주는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지역 대표 행사인 장수트레일레이스와 연계한 청렴마라톤대회를 운영하여 청렴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기도 했다. 여기에 교육장이 직접 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특강을 실시하고 관내 교장들에게 꾸준히 청렴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청렴 의식을 일상 속 실천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직원들이 참여하는 ‘청렴․소통 한마당’, 저경력 공무원 조직문화 개선 연수와 직종별 협의회 역시 서로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장치다.
이러한 노력들은 청렴을 하나의 제도가 아닌, 장수 교육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나눔 확산]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기부 문화 확산
추영곤 교육장에게 기부는 단순한 기여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깊은 협력을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이다.
재직 기간 내내 꾸준한 기부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이를 증명해왔다. 지역아동센터, 노인‧장애인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사회 곳곳을 누비며 총 133회, 260시간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실천했다.
특히 장애인과 어르신을 위한 배식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소외된 이웃과 직접 소통하고 공감대를 형성했으며, 이는 사회적 연대를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었다.
또한 생명 나눔에도 앞장서며 총 16회에 걸쳐 헌혈에 직접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직원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냈다. 매년 명절에는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여 위문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누었으며,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주관 ‘어울림한마당’ 행사에서 받은 종합우승 상금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하며 기쁨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선한 영향력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러한 추 교육장의 진심은 지역 인사들과 단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며 장수 공동체 전체에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공은 후배에게, 명예는 선배에게, 책임은 나에게”
사회복지사, 상담심리사, 특수교사 등 수많은 전문 자격을 갖춘 ‘준비된 봉사 전문가’ 추영곤 교육장에게 ‘전북특별자치도 인물대상’ 수상은 그의 진정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당연한 응답이었다.
특히 “공은 후배에게, 명예는 선배에게 돌리고,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그의 경영 철학은 장수 교육지원청을 투명하고 윤리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봉사하는 사람을 가장 존경하며, 오늘도 내일도 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그의 다짐처럼, 장수의 4대 마법 주문은 아이들의 가슴 속에 ‘할 수 있다’는 용기의 씨앗으로 영원히 꽃피고 있다.

/장수=정춘원 디지털미디어기자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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