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철 ESG연재 13회- 원협조합장의 희망 ESG 교향곡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9일
김태철 한국탄소산업진흥협회 부회장/공학박사 본지 ESG 전문기자
라면 관련해서 6년 넘게 수많은 희망과 긍정의 이야기를 나누며 결실을 만들었다. 오랜 시간 쏟아부은 진실하고 정직한 노고에 비로소 세상이 화답해 온 것이다. 농민의 땀방울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리더, 지역 농업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지휘자가 있다.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보다 원예 농민들을 위해 기꺼이 헌신해 온 군산원예농업협동조합 고계곤 조합장의 이야기이다. 그의 집무실 벽면에는 ‘현장에 답이 있다’, ‘바른 삶이 힘이다’, ‘갖춤이 경쟁력이다’라는 세 개의 액자가 걸려 있다. 척박한 농업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희망을 일궈내고 있는 그의 실천적 철학이자, 군산원협이 걸어온 ESG 지속가능경영의 든든한 이정표다. 군산원협은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농업 과 농산물의 부가가치 극대화, 그리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출자기업이 탄소중립 관련 박람회에서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을 정도로 ESG 지속가능경영 실천에 진심을 다해 왔다. 이뿐만 아니라 자본 적정성과 수익성 등 금융 평가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얻어 재무 건전성이 매우 건실한 모범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찬 내외부의 풍파 속에서도 뛰어난 문제 해결 역량과 성과가 보여준 군산원협호의 성공 비결을 ESG 관점에서 살펴본다. 환경적 혁신(E) : 대지의 건강을 담은 ‘그린 식탁’의 약속
고계곤 조합장의 시선은 현재와 미래 세대가 누릴 건강한 삶을 조합원들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친환경 농작물에서 출발하고자 했다. 그는 세계적 화두인 ESG 지속가능경영을 현대인의 먹거리 가치와 직접 연결했다.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전 과정에서 친환경 가치를 충실히 구현하고자 한 것이다. ‘군산짬뽕라면’에서 육류를 배제하고 해산물과 채소만으로 깊은 맛을 낸 것은 물론, 면부터 스프까지 온전히 우리 농산물로 제조한 ‘군산채소라면’을 선보이며 환경과 건강을 동시에 잡았다. 또한 비건 라면 개발과 친환경 포장재 도입을 추진하며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농업의 가치를 제품에 투영했다. 그는 “이제 건강한 농산물 가공식품으로 국민 건강을 지키고, 이를 세계화하는 역할을 우리가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신념은 찰보리 농민의 눈물을 ‘군산짬뽕라면의 신화’로 승화시켰다. 군산의 상징이었던 흰찰쌀보리가 소비 감소와 가격 폭락으로 농민들에게 깊은 시름을 안겨줄 때, 그는 ‘찰보리 해결사’를 자처하며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농민에게 판로는 생존”이라는 절박함으로 군산시, 군산대학교와 함께 산·학·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군산대 구성회 교수의 사업 제안과 식품영양학과 유현희 교수의 국가연구과제가 더해지며 결론은 찰보리 라면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40kg 한 가마에 2만 원대까지 추락했던 찰보리 가격을 9만 5,000원 선까지 끌어올렸고, 마침내 4만 원대로 안정시켰다.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작물을 고소득 효자 상품으로 탈바꿈시킨 구원투수 역할을 해낸 것이다.
사회적 상생(S) : 포기를 모르는 투지와 헌신의 가치 창조 고계곤 조합장은 역전의 명수이자 포기를 모르는 투지가 넘치는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거목 김성한 감독과 선수 생활을 함께했던 그는 특유의 추진력으로 농산품 가공 현장을 뛰어다녔다. 출시 7일 만에 13만 개가 완판된 군산짬뽕라면은 누적 판매량 300만 개를 돌파했고, 롯데백화점 명품관과 대형마트를 넘어 미국, 뉴질랜드, 호주 등지로 수출되는 K-푸드의 전령사가 되었다.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뽀사뿌까’, ‘이순신표 천국장’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농민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열정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의 사명은 당연, 원예 농가들의 권익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다. 이를 위해 스스로 기업가정신에 기반한 가치 창조자(New Value Creator)가 된 것이다. 특히 그의 최대 관심사는 청년들과 사회 취약계층의 인재 양성이었다. 군산원협 상무 시절, 군산대 LINC사업단을 통해 청년 취업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그는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봉사정신, 자신감 향상을 위해 시간을 쪼개 투자했다. 일기를 쓰도록 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지도로 학생들은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뛰어난 성과를 냈다. 마침내, 대기업과 정부기관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다. 사람에 대한 관심과 진정성 있는 칭찬이 풍성한 열매로 나타난 모범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례이다. 투명한 거버넌스(G) : 솔선수범으로 구축한 경영의 합리적인 의사결정 “정직과 솔선수범으로 쌓은 신뢰의 뿌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군산원협의 성장은 투명하고 건전한 거버넌스 위에서 가능했다. 고계곤 조합장은 취임 이후 상호금융 예수금을 괄목할 수준으로 성장시켰고, 8년 연속 ‘클린뱅크’를 달성하며 자산 건전성을 증명했다. 2026년 기준 금융자산 6,000억 원을 달성한 군산원협의 재무 구조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권위가 아닌 섬김과 소통에서 나온다. 대의원 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주요 의사결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경영에 적극 반영했다. 또한 “직원의 역량이 곧 조합의 경쟁력이다”이라는 믿음으로 대학원 박사 학위 취득 등 교육비를 지원하며 조직을 벤처기업처럼 역동적인 혁신 조직으로 변화시켰다. 내부 전문가들에게 그가 강조하는 덕목은 언제나 합리적 의사결정과 경청이었다.
미래의 랜드마크 : 시민과 농민이 함께하는 소통의 허브 군산의 새로운 핵심 상권인 내흥동 신역세권(군산역 앞)으로의 본점 이전은 군산원협의 미래를 이끌 대형 프로젝트다. 약 1,600평 부지에 지상 3층 규모(1,500평)로 건립되는 종합금융센터는 단순한 사무 공간을 넘어 시민 복합 문화예술 공간,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가 어우러진 소통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 농민의 정직한 땀을 가치 있게 구매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고 고계곤 조합장이 꿈꾸는 ‘시민과 함께 숨 쉬는 원예농협’의 본 모습인 것이다. 2026년 12월 개점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 중인 이 사업은 지역 사회와 이해관계자를 중심에 둔 ESG 지속가능경영의 집약체라 할 수 있다. 고계곤 조합장의 ESG 지속가능경영은 현재진행형이다. 향후 ‘가바쌀’을 활용한 세계 최초 기능성라면 개발을 통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친환경 농업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취약계층 고용 및 권익 보호, 투명한 의사결정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원칙과 정직, 열정을 바탕으로 한 그의 진실한 삶은 대한민국 농업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밝혀주고 있다. 농산품, 가공, 유통·수출농가와 업체 그리고 지역 사회와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그의 진정성 있는 기업가정신과 리더십이 군산원협을 넘어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 전역으로 아름답게 퍼져나가길 기대해 본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0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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