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가축방역 평가 우수기관 선정
구제역 9년 연속 비발생·ASF 조기 종식 성과 현장 방역체계 높은 평가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0일
전북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방역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방역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전북자치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사례 특별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4년 최우수상에 이어 주요 가축전염병 예방과 현장 대응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번 평가는 2025년 한 해 동안 지자체가 추진한 가축방역 우수사례와 주요 가축전염병 방역실적을 대상으로 방역 효과와 중앙·지방정부 협업, 지자체 노력도, 시책의 창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전북은 구제역 예방접종과 차단방역을 강화해 9년 연속 비발생을 유지했다. 올해 초 정읍과 고창의 양돈농장 2곳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ASF도 신속한 초동대응으로 추가 확산을 차단해 2주 만에 상황을 마무리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발생도 감소세를 보였다. 도내 발생 건수는 2023~2024년 18건에서 2024~2025년 11건, 2025~2026년 9건으로 줄었다. 발생농장과 역학 관련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과 정밀검사, 일제소독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 여건을 반영한 전북형 방역시책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식용란 출하용 종이합판 공급을 비롯해 농가별 이동동선 구획화, 사슴농장 구제역 일제접종, 야생조류 퇴치기 권역화 운영 등을 통해 농장 단위 방역을 강화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도지사가 위촉한 공수의를 축산물 검사관으로 활용하고 수의직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된 민간방역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부족한 방역인력을 보완하면서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재정 부담을 낮춘 점도 성과로 꼽힌다. 전북도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살처분 처리비용의 국비 지원기준 완화를 이끌어내 2024~2025년 시·군이 부담해야 할 처리비 88억원 가운데 29억원을 국·도비로 지원했다.
민선식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이번 수상은 축산농가와 시군, 방역기관, 생산자단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촘촘한 방역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축산농가와 지역경제를 지키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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