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 근대문화유산에 디자인 입혔다…‘조선식량영단’ 굿즈 개발
산업디자인학부 학생 참여…가방·키링·엽서 등 문화상품 제작 일제강점기 쌀 수탈 역사 현대적 재해석…숏폼 콘텐츠로 관광 연계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1일
국립군산대학교가 군산의 근대문화유산을 현대적인 디자인 콘텐츠로 재해석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국립군산대는 산업디자인학부 지역 문화기반 창의·융합 실천 프로그램인 ‘KSNU Insight+’를 통해 국가등록문화유산인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를 소재로 문화상품과 홍보 콘텐츠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구 조선식량영단 군산출장소는 일제강점기 전시체제 아래 식량 수급과 배급을 통제했던 조선식량영단의 지역 출장소로, 당시 군산이 쌀의 집산과 반출 거점으로 기능했던 역사를 보여주는 근대문화유산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디자인학부 강수현·박서진·박윤지·최수인·김지효·배은빈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건축물 자체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역사적 배경과 지역성을 관광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디자인 상품과 디지털 콘텐츠로 전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군산-조선의 쌀을 담다’를 주제로 군산출장소 건물과 쌀 수레꾼 등에서 디자인 요소를 추출해 그래픽과 패턴, 캐릭터로 재구성했다. 이를 백팩과 크로스백, 에코백을 비롯해 키링과 엽서 등에 적용해 실제 문화상품으로 제작했다.
온라인 홍보도 접목했다. 학생들은 숏츠와 릴스 등 모바일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는 1분 이내 영상 2편을 기획했다. 군산출장소의 역사와 군산의 도시경관을 소개하는 콘텐츠와 건물 내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방 탈출 콘텐츠를 담아 젊은 층의 관심과 현장 방문을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학의 디자인 역량을 지역 문화유산과 결합해 문화상품과 관광 콘텐츠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근대문화유산이 집중된 군산의 역사적 자산을 단순 보존하는 데서 벗어나 관광과 디자인 산업으로 연결하는 시도이기도 하다.
국립군산대 산업디자인학부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도시 문화자산을 활용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학생들이 실제 지역 현안을 소재로 기획부터 상품 제작까지 경험하는 실무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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