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가예산 첫 10조 시대 새역사
정부안 10조2,349억 반영 ‘역대 최대’…전년보다 7,764억 증가 현대차 투자 맞춰 산업용지·로봇 기반…새만금 SOC도 대거 확보 신규사업 314건 2,569억 반영…국회서 미반영· 사업 증액 총력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1일
전북의 2027년도 국가예산이 정부안 단계에서 사상 처음 10조원을 넘어섰다. 단순한 예산 규모 확대를 넘어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와 맞물린 산업용지와 로봇산업 기반, AI·재생에너지·바이오 등 미래산업 예산이 함께 반영되면서 전북 산업구조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일 발표된 2027년도 정부 예산안에 전북 관련 국가예산 10조2,349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안보다 7,764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신규사업 314건에 2,569억원, 계속사업 943건에 9조9,780억원이 담겼다. 신규사업 역시 전년 정부안보다 7건, 124억원 증가했다.
이번 정부안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현대차 투자를 전후방에서 뒷받침할 새만금 산업기반이다.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에 신규로 175억원이 반영됐고 AI 기반 특수목적용 로봇플랫폼 제작·실증 80억원, 로봇부품 클러스터 공동물류센터 구축 5억원도 확보했다. 대규모 기업 투자와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예산이다.
새만금 접근성을 좌우할 핵심 SOC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1,200억원을 비롯해 지역간 연결도로 1,431억원, 새만금항 인입철도 50억원이 반영됐다. 신항 크루즈 수용 기반시설 조성도 신규사업으로 첫발을 뗀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AI와 로봇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이 넓어졌다. 5G 특화망 기반 군산조선소 M.AX 실증 플랫폼 구축에 50억원, 농업 AI 로봇 표준화 및 온디맨드 자율제조 플랫폼 구축에 30억원이 각각 신규 반영됐다.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햇빛소득마을 ESS 지원에 140억원이 편성됐고 해상풍력발전 O&M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플랫폼도 정부안에 이름을 올렸다. 사용후배터리 순환이용 고도화센터 34억원, 완주 수소충전소 증설 28억원도 확보하면서 이차전지와 수소산업 기반 확충을 이어가게 됐다.
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방사성혁신의약품 전주기 연구·실증지원에 42억원이 반영됐다. 방사성동위원소 제조지원센터 구축도 신규사업으로 포함돼 관련 연구에서 실증·산업화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전북의 전통적인 강점인 농생명산업도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청년창업 스마트 공유공장과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클러스터, 내수면 디딤돌 양식장 등이 신규사업에 포함됐다.
지역 성장 기반을 넓힐 SOC 사업도 확보했다. 군산항 4·5부두 리뉴얼에 100억원, 무주 항공·우주산업 투자선도지구에 15억원이 반영됐으며 전주 백제대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에도 신규로 10억원이 편성됐다.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에는 93억원이 반영됐다.
도민 생활과 직접 연결되는 의료·복지·안전 분야도 정부안에 담겼다. 국립 한의보건 AI연구센터와 지방협력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돌봄이음지역 지원사업이 신규 반영됐다.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는 54억5,000만원, 동진강 회복프로젝트에는 247억원이 편성됐다.
다만 정부안 확정이 최종 국가예산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 반영액을 지키는 동시에 새만금과 미래산업 등 과소·미반영 사업의 추가 증액을 이끌어내는 것이 남은 과제다.
전북도는 70대 중점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해 국회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는 “정부안 단계에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것은 전북의 미래를 위해 도와 시군, 정치권이 함께 뛰어온 결과”라며 “국회 심의 마지막까지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도민이 체감할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송효철 기자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1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