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서 1054억 ‘대형 공사’ 나온다…지역 건설업계 수주전 주목
수변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달 말 턴키 발주…3만4000㎡ 규모·공사기간 37개월 지역기업 PQ 배점 5점→7점 확대…침체 빠진 전북 건설업계 참여 폭 넓어질지 관심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과 맞물려 1000억원이 넘는 대형 기반시설 공사가 건설시장에 나온다.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전북 건설업계에는 모처럼 등장한 대규모 공공공사인 데다 지역업체 참여에 대한 평가 배점까지 확대되면서 실제 수주 참여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스마트 수변도시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이달 말 설계·시공 일괄입찰인 턴키(Turn-key) 방식으로 발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추정 사업비만 1054억800만원에 달한다.
시설은 스마트 수변도시 4공구 매립부지 약 3만4000㎡에 들어선다. 수변도시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해 새만금 외해인 서해로 방류하는 시설로, 향후 주민 입주와 도시 운영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 기반시설이다.
공사기간은 시운전 6개월을 포함해 총 37개월이다.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조성되는 첫 도시의 환경기반시설이라는 점을 고려해 방류수 수질 기준도 강화해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주가 지역 건설업계의 관심을 끄는 이유는 사업 규모뿐만이 아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 건설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PQ)에서 지역기업 참여에 따른 배점 한도를 기존 5점에서 7점으로 높이기로 했다.
대형 턴키공사는 설계와 시공 능력을 동시에 갖춰야 하는 특성상 대형 건설사가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역기업 배점 확대가 실제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전북 업체의 참여 지분과 수주 물량 확대로 얼마나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민간 건축시장 위축 등으로 지역 건설업계의 일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1000억원대 공공공사 발주는 지역 건설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업자 선정에서는 가격보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반영된다. 공사는 기술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하는 ‘가중치 기준 방식’을 적용해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개별 하수처리시설 건설을 넘어 스마트 수변도시의 기반시설 투자가 실제 발주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조성되는 첫 도시다.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이 적기에 갖춰져야 하는 만큼 이번 하수처리시설 사업의 추진 속도도 향후 정주여건 조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새만금 방조제 내부에 들어서는 첫 도시인 스마트 수변도시의 성공적인 입주와 쾌적한 정주여건을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품질 인프라의 적기 구축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말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1054억원 규모의 사업자 선정 절차가 본격화되면 대형 건설사들의 컨소시엄 구성과 함께 전북지역 건설업체의 참여 경쟁도 가시화될 전망이다./이강호 기자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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