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성, ‘5억 녹취’ 의혹 첫 입장…“사실 아니다”
일부 녹취 공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경찰 사실관계 확인 앞뒤 맥락 생략해 특정 발언 부각…천 교육감 불법행위 전면 부인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1일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지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이른바 ‘5억원 선거자금’ 녹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히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천 교육감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보도를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며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 불법적 행위는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6월 당시 전주교대 교수였던 천 교육감이 측근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대화 녹취 일부가 최근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보도된 녹취에는 천 교육감이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5억원가량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하고 ‘베팅’, ‘합법적으로 해결’ 등의 표현을 사용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근거로 불법 선거자금 조성 가능성 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실제 5억원이 조성되거나 전달·집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녹취 일부가 전체 대화의 취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측은 공개된 녹취가 앞뒤 맥락을 생략한 채 특정 발언을 부각해 불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비치게 했으며 실제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전북교총도 언론에 공개된 일부 녹취와 관계자 주장만으로 범죄 성립 여부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며 발언의 정확한 의미와 전후 맥락, 실제 자금 조성·집행 여부는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통해 가려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입건 전 조사를 진행하며 녹취 내용과 실제 자금 흐름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천 교육감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직접 의혹을 부인하면서 향후 핵심은 녹취에 등장한 표현 자체보다 실제 불법 자금이 조성·집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데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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