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말투는 옛말, 누구나 표적된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0일
이수빈 김김제경찰서 금산파출소 경장
“아빠, 교통사고가 났는데 합의금이 급해”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자녀의 떨리는 목소리에 당황하지 않을 부모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익숙한 가족의 목소리나 화면 속 얼굴조차 있는 그대로 믿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인공지능 AI 기술이 급격히 대중화되면서, 보이스피싱 범죄 역시 딥보이스와 딥페이크 등 첨단 기술을 결합해 극도로 정교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의 피싱이 어색한 말투나 서툰 문장으로 구성되었다면, 최신 AI피싱은 SNS나 동영상 플랫폼에서 목소리와 어조를 완벽하게 복재한다. 더욱이 딥페이크 기술로 공공기관 직원의 얼굴을 조작해 신분을 증명하거나, 가족과 통화해 확인시켜 주겠다며 범죄자가 직접 복제된 목소리로 통화를 연출하는 신종 ‘가짜 확인’ 수법까지 등장했다. 또한 민생지원지금이나 고유가 지원금을 빙자한 미끼 문자, 택배 배송 안내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심코 문자 속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는 순간 원격 제어 악성앱이 설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날로 지능화되는 범죄로부터 소중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예방 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해야 한다. 첫째, “의심하기-전화끊기-직접 확인하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둘째, 가족만 알 수 있는 비밀 암호를 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공공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의심된다면 112에 신고하는 것이다. 보이스피싱은 단순한 기술적 허점을 노리는 것을 넘어, 가족을 향한 사랑과 불안감을 교묘히 악용하는 잔인한 범죄다. 하지만 “이상하면 일단 끊고 직접 확인하는” 단호한 태도와 온 가족의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 오늘 저녁, 부모님과 자녀에게 안부 전화 한통을 걸어 가족 비밀 암호를 정하고 예방 수칙을 나누어 보기를 권한다. 그 작은 대화가 우리 가족의 소중한 자산과 일상을 지켜내는 가장 강력한 방패가 될 것이다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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