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요 작가 ‘UNBOXING Series’ 전시
갤러리한옥서 버려진 상자에 담긴 시간과 기억의 미학 조명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0일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택배 상자를 새로운 예술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승요 작가의 ‘UNBOXING Series’ 전시가 전주 갤러리한옥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물건을 담고 이동한 뒤 버려지는 상자에 주목해 사물에 남겨진 시간과 기억, 일상의 흔적을 회화적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소개한다.
작가는 택배 상자가 개봉과 동시에 본래의 기능을 잃고 관심에서 멀어지는 과정에 주목했다. 상자에 남은 형태와 간격, 표면의 흔적을 새로운 조형적 이미지로 재구성하며 익숙한 사물 속에 감춰진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특히 반복되는 소비와 이동, 개봉과 폐기의 과정을 통해 현대인의 소비문화와 사물의 존재 가치에 질문을 던진다.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이 예술적 사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승요 작가는 “작업은 스쳐 지나가던 장면 하나를 붙잡아 그 안에 머물던 시간과 감각을 화면 위에서 다시 살펴보는 일에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이택구 갤러리한옥 관장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사물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평범한 풍경 속에 숨겨진 예술적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전시”라고 말했다.
전시는 전주시 완산구 향교길 134에 위치한 갤러리한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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