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1일
이원후 심리상담사, 칼럼니스트, 제주일보 객원 논설위원
상담실에 방문한 50대 중반 남성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때도 있지만 때론 사랑하는 사람과의 대화 속에서 말 한마디에 서운하고 친구와 의견이 맞지 않아 티격태격할 때도 있다고 한다. 가끔은 이러한 갈등 상황이 도저히 풀리지 않아 한숨이 나올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보려고 노력한다고 하였는데 50대 남성의 삶처럼 울고 웃고를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작은 행복은 찾아내면 사는 것이 우리의 인생 아닐까?라는 이야기를 하며 결론을 지었다. 그러니 살아가면서 타인의 말로 인해 너무 깊이 상처받지도, 너무 깊이 화내지도 말고 조금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한 박자 쉬어가 보는 건 어떨까? 우리가 사는 삶은 언제나 복잡하고 때론 지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 사랑하고 용서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이 인생이다. 내가 듣고 싶지 않은 말은 상대방에게도 하지 말자. 내가 무심코 던진 말에 깊이 상처받고 마음이 움츠러드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무심코 던진 한마디가 상대에게는 아주 깊은 흉터로 남을 수 있다. 타인을 공격하는 사람들의 이유는 아주 단순하다. 단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과 다르고 그로 인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를 비난하는데 이러한 행동이 과연 정당할까? 내가 듣기 싫은 말은 남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진짜 배려고 건강한 관계의 시작이다. 또한 누군가를 아프게 한 말은 언젠가 나에게 부메랑처럼 상처로 돌아온다. 그렇기에 상대방에게 따뜻한 말을 듣고 싶다면 나 또한 따뜻한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꽤 충분히 차가우니 나라도 조금 더 따뜻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조금은 지나간 신조어이지만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이 말은 즉, 복잡한 현실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스트레스를 덜 받고 내 방식대로 편하게 살자는 뉘앙스를 담은 신조어인데 상대방의 말에 쉽게 상처받고 마음이 많이 예민해져 있는 사람들은 ‘복세편살’ 마인드를 가지며 삶을 좀 더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인생사 새옹지마이듯 살다 보면 잘못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고 인생이 꼬일 수도 반대로 풀릴 수도 있다. 그러니 모든 문제의 원인을 나로 돌리지 말고, 너무 걱정하지도 말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에는 행복과 불행이 함께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살아가는 데 있어 마음이 편해질 수 있을 것 같다. 누구나 행복과 불행을 반복한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행복한 일이 주어졌을 때도 불행한 일이 주어졌을 때도 그저 매일 주어진 삶을 충실히 살고 조금씩 나를 발전시키며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다. 나를 지나치게 괴롭히고 미워하면 삶의 균형이 무너진다. 그렇기에 그냥 큰 행복을 바라지 말고 나답게 살아보자. 세상이 아무리 험하고 거칠어도 끝까지 나 자신을 잃지 않는 사람. 따뜻하고도 단단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진짜 행복한 사람이고 그런 사람에게 행복이 찾아온다.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 ‘어차피 당신은 당신만의 방법으로 잘 극복할 거예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비가 그치고 나면 또 행복이 찾아올 거예요.’ |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  입력 : 2026년 10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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