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수영연맹, 회장 사설 클럽 운영 논란
연맹 명칭 내건 영리 목적 스포츠클럽 운영에 사익 추구 의혹 연맹 사무실과 사업장 주소 공유·임대료 면제 논란까지 확산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전북수영연맹 회장이 연맹 이름을 내건 별도의 스포츠클럽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적 체육단체를 개인 영업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연맹 사무실을 클럽 사업장 주소로 사용하고 임대료도 부담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사적 이익을 위한 연맹 운영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역 체육계에 따르면 ‘전북수영연맹스포츠클럽(JSSC 완산)’은 전북수영연맹 회장이 대표를 겸하고 있는 별도 스포츠클럽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연맹 회장이 영리 목적의 클럽 운영에 관여하면서도 연맹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작됐다. 전북수영연맹은 지역 수영선수 육성과 종목 발전을 담당하는 체육단체다. 그런데 별도 스포츠클럽이 연맹 이름을 내걸고 운영되면서 일반 시민들이 연맹의 공식 사업과 개인이 운영하는 클럽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연맹의 명칭과 대외적인 신뢰가 클럽의 회원 모집과 강습 등 수익사업에 활용됐다면 공적 체육단체의 지위를 사적 영업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사무실 사용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스포츠클럽은 연맹 사무실과 같은 주소지를 사업장으로 사용하면서 별도의 임대료 없이 공공요금만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연맹의 사무공간을 사설 클럽의 영업 기반으로 제공한 셈이다. 사무실 사용을 누가 승인했으며, 임대료를 받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더욱이 연맹 회장이 클럽 대표까지 겸하고 있는 만큼 해당 클럽이 연맹의 인력과 시설, 행정적 지원을 통해 영업상 혜택을 받았는지도 규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맹 사무국 측은 클럽 명칭 변경 문제와 관련해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사회 결정 여부와 별개로 연맹 명칭을 사용하는 사설 클럽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영업 수익은 누구에게 귀속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설명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클럽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이 연맹의 공익사업에 사용되는지, 별도 사업자에게 돌아가는지에 따라 사익 추구 의혹의 실체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체육회 등 관계기관의 관리·감독 문제도 제기된다. 연맹 이름을 사용하는 별도 스포츠클럽이 동일 주소지에서 운영돼 왔다면 운영 실태와 시설 사용의 적정성을 확인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육계 안팎에서는 연맹 회장의 사설 클럽 운영 경위와 사업자등록, 임대료 및 공공요금 부담, 수익금 처리 내역 등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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