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 재현
경기전서 오목대까지 120여 명 참여해 황산대첩 전승행렬 창작 판소리·무예공연·AR 역사체험 등 시민 참여 행사 다채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8일
600여 년 전 태조 이성계가 황산대첩에서 승리한 뒤 전주 오목대에서 승전의 기쁨을 나눴던 역사적 장면이 전주한옥마을에서 재현됐다. 전주시는 지난 7일 경기전 광장과 태조로, 오목대 일원에서 ‘2026 태조 이성계 전승기념 오목대 잔치’를 개최했다. 전주시가 주최하고 문화공동체 여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황산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전주가 간직한 조선왕조의 역사문화 자원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경기전 광장에서는 기념식과 함께 황산대첩 당시 전투 장면을 표현한 무예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이성계 장군을 선두로 취타대와 풍물패, 고려 병사, 시민 등 120여 명이 참여한 전승행렬이 태조로를 거쳐 오목대까지 이어졌다. 행렬에서는 남원에서 임실과 진안을 거쳐 전주에 이르는 전승 여정을 재현했으며, 임실의 ‘성수만세’ 설화와 진안의 ‘금척’ 설화를 소재로 한 풍물 공연과 창작 판소리도 선보였다. 오목대에서는 대풍가와 정몽주의 우국시를 바탕으로 한 창작 판소리 공연을 비롯해 개선연회와 음식 나눔 행사가 진행됐다. 시민과 관광객들은 공연과 체험에 참여하며 당시 승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특히 올해는 행사 시작 전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마중잔치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새왕조 역사길 오목대 트레킹’을 새롭게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역사 퀴즈와 인증사진 미션 등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험했다. 이성순 전주시 문화체육국장은 “이번 행사가 오목대에 담긴 역사적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  입력 : 2026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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