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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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는 곳곳에서 느낄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은 자연스럽게 따뜻한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우리는 자랑스러운 역사 하나를 기억하게 된다. 올해로 103돌을 맞이하는 기미년(己未年) 3·1운동. 기미독립운동이라고도 불리는 3·1운동은 일제의 무단통치와 식민지 수탈 만행에 맞서 1919년 3월 1일 서울의 태화관에서 민족 대표들의 독립선언 시작을 필두로 학생들과 시민들이 탑골공원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외침으로 시작하였다. 독립을 염원하는 대중들의 참여와 함께 만세운동은 순식간에 전국 그리고 해외까지 퍼져 나갔다. 그야말로 온 겨레가 계급, 지역, 이념, 종교를 초월해 손과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일제의 총칼에 맞서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떨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아닐 수 없다. 비록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선열들의 수많은 희생과 고통이 뒤따랐고 자주독립의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국내‧외적으로 3·1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매우 크다. 내적으로는 일제의 무단 통치를 종결시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독립을 향한 우리민족의 힘을 결집시키는 토대가 이루어졌다. 최근 일본은 다수의 조선인을 강제로 노역시켜 막대한 경제적 이득을 취한 사도광산에 대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조선인에 대한 강제동원이나 강제노동 사실은 제외하며 역사를 왜곡함으로써 또다시 우리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그 외에도 군함도 강제노역 부인, 위안부 문제, 독도 망언 등 정치적 이득만을 생각하며 피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그들의 심각한 역사왜곡 행태는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을 절로 떠올리게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일본은 잘못된 과거를 미화하고 정당화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태도와 함께 피해자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보상을 실천하는 양심을 선택해야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박정민 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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