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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전라매일 |
| 건강하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지는 평상시에 느끼기 어렵다. 본인이나 가족이 아프거나 또는 죽을 고비를 겪어봐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병원에 가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파서 고통받으며 환자나 가족들이 병과의 힘든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고 건강의 소중함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도 마찬가지이다. 평상시에는 이게 얼마나 소중한지 체감하지 못한다. 평소 마시는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의 소중함을 실감 나게 느끼려면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된다. 1900년대 우리나라는 제국주의 열강의 무력과 경제력에 눌려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으며 그 중 대표적인 독립운동이 우리가 알고 있는 1919년 3·1운동이다. 서울에서 시작된 독립운동은 이곳 전북 익산 솜리장터의 4.4. 만세운동으로 이어졌으며 이때 중심에 있던 문용기 열사는 일본의 무자비한 진압과정에서 순국하셨다. 당시의 상황은 이러하였다. 일본 헌병이 선봉에서 태극기를 들고 있던 문용기 열사의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칼로 잘랐는데 흔들리지 않고 추상같이 꾸짖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니 이에 당황한 일본군이 가슴 등을 총검으로 난자하였는데 문용기 열사는 숨이 멈추는 순간까지 “여러분 나는 이 붉은 피를 조선 독립에 바치겠습니다”. 라고 유언과 같은 외침을 하셨다고 한다. 독립요구의 간절한 목소리는 잔인한 탄압과 공포 분위기에 억눌렸다. 순국선열들의 헌신과 희생이 계속되었으며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긴 시간 동안 탄압과 핍박을 견뎌야 했는데 그 고초는 지옥과 같은 삶이었을 것이다. 앞날을 예견하기 어려운 절망의 터널 같은 암흑의 시기를 거쳐 광복을 맞이했고 그 후 78년이 지난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우리는 당연하듯 자유를 누리고 살고 있다. 대다수가 코로나19, 경제 침체로 살기가 매우 힘들다고 느끼고 있지만, 그 당시의 참혹함을 떠올리면 지금은 행복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다. 힘들수록 과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끈질긴 생명력을 이어받아 자기가 직면한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송호택 보상과 복지팀장 국가보훈처 전북서부보훈지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