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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26일 동학농민혁명 132주년 기념 ‘고부 봉기 재현행사’ 개최

진군행렬부터 마당극까지...1894년의 역사 현장 재현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3일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32주년을 맞아 오는 26일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1894년 농민군의 진군과 고부관아 점령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출발점인 정읍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부당한 권력에 맞서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농민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을 맡고 정읍시가 후원한다. 특히 옛 고부군에 속했던 이평, 고부, 덕천, 영원, 소성, 정우면 지역 주민들과 외부 방문객이 다 함께 참여해 역사적 장면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이평면 예동마을에서 출발해 말목장터까지 이어지는 농민군 진군 행렬을 통해 1894년 고부봉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실감 나게 재현한다. 이어 말목장터에 도착한 대열은 격문 낭독을 진행하며 봉기를 향한 굳은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진다.

2부 순서로는 공식 기념식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을 서사 형식으로 풀어낸 창극 무대가 열리며,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이는 가상현실(VR) 접목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지막 3부에서는 현재 고부초등학교 자리인 옛 고부 관아 점령 과정을 극으로 꾸민 마당극이 열린다. 조병갑의 부정부패와 가혹한 수탈에 맞서 ‘제폭구민(폭정을 없애고 백성을 구함)’과 ‘보국안민(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함)’을 외치며 관아를 장악했던 농민들의 뜨거운 함성을 생생히 그려내며 행사의 대단원을 장식한다.

이학수 시장은 “1894년 1월 10일 전봉준을 중심으로 봉기한 농민들이 고부 관아를 점령한 사건은 동학농민혁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분이 동학농민혁명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숭고한 의미를 깊이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했다


백종천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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